폴 서, 한인 최초로 랜초 팔로스버디스 시장 선출
시 역사상 첫 아시아계 시장
66지구 가주 하원의원도 도전
LA카운티 랜초 팔로스버디스(RPV) 시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이 시장에 선출됐다.
RPV 시의회는 지난 2일 폴 서<사진> 부시장을 시장으로 선출했으며, 이는 시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이자 한인시장 탄생을 의미한다. 서 시장은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향후 1년간 시정을 이끌게 됐다. 2022년 시의회에 입성한 그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용적 문제 해결에 집중해 왔다. 그동안 공공안전 강화, 전력 공급 안정성 개선, 이동통신 수신 확대, 산사태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카운티 예산 확보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서 시장은 “RPV시장으로 봉사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이 도시가 제 가족에게 많은 것을 준 만큼 동료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우리 공동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 안전을 지키고, 서민 가정을 최우선에 두며, 시청에서 언제나 주민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선출은 그가 현재 도전하고 있는 가주 하원의원(66지구) 선거 캠페인에서 보여주는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서 시장은 지난 6월 민주당 후보로 가주하원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공공안전, 주택 문제, 생활비 부담 완화에 대한 그의 집중은 지역 주민과 노동자, 가정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경험과 의지를 보여준다.
서 시장은 웨스트포인트(미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남편이자 아버지, 미육군 재향군인이며 RPV 부시장으로 활동해 왔다. 이민자 부모 밑에서 성장한 그는 어려서부터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는 삶의 가치를 배웠고, 이를 토대로 타인을 돕고 삶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경력을 쌓아 왔다. 서 시장은 국가에 봉사하기 위해 웨스트포인트에 진학해 리더십과 ‘솔선수범’ 정신을 다졌으며, 이후 한반도 비무장지대(DMZ)에서 미 육군 장교로 복무했다. 이후 로욜라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공공서비스 중심의 법조 경력을 시작했고, 애덤 시프 전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에서 서기 및 인턴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후 공정한 사법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LA카운티 검찰 검사로 7년간 근무하며, 경범죄부터 살인사건까지 중대·강력 범죄를 다뤘다. 그는 책임성 강화는 물론 교정 프로그램을 통한 재범 방지에도 중점을 두며 균형 잡힌 법 집행을 실천해 왔다.
구성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