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시니어 케어 한 곳에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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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시니어 케어 한 곳에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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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환자를 돌보고 있는 임영빈 박사(왼쪽). /K-day PACE



K-day PACE 프로그램 주목

의료·재활·영양·교통지원까지 

 

미 전역에서 검증된 ‘PACE’ 모델이 한인사회에 최적화된 K-day 버전으로 재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의료·재활·영양·교통지원 등 노년층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통합 제공하는 K-day PACE(Program of All-Inclusive Care for the Elderly)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되면서 그동안 한인타운 곳곳을 오가며 스케줄을 맞춰야 했던 시니어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되고 있다. 내과 진료, 재활 치료, 영양 상담 등 서비스가 각각 다른 곳에 흩어져 있어 매주 일정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큰 부담이었던 한인 가정들은 이제 한 곳에서 모든 케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PACE는 1997년 메디케어가 도입한 공식 노인 케어 모델로 진료·재활·상담 등 흩어진 서비스를 묶어 노인의 일상과 건강을 통합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언어·문화 장벽으로 참여가 쉽지 않았지만, K-day PACE의 출범으로 한국어 기반의 맞춤형 통합 케어가 가능해진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의료 서비스, 재활치료, 영양·식이 관리, 사회·정서 활동 등 노년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주요 프로그램을 모두 한 곳에서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은 지역사회에서 건강과 활력을 유지하며 보다 자립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LA 한인타운(3가와 유니언)에 자리한 K-day PACE 센터에는 노인의학 전문의를 비롯해 RN·LVN 간호팀, 물리·작업·언어 재활 치료사, 영양사, 교통 전문 인력, 사회복지·활동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등이 상주한다. 필요한 서비스를 위해 여러 시설을 전전할 필요 없이 하루 일정이 모두 센터 안에서 해결되는 구조다. 이동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물론, 24시간·7일 대응 시스템을 갖춰 가족들도 안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임영빈 K-day PACE 원장(노인의학 전문의)은 “부모님 케어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필요한 서비스가 흩어져 있다는 점”이라며 “K-day PACE는 진료, 재활, 영양, 여가 활동까지 한 공간에서 통합 제공해 이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익숙한 환경에서 존엄을 지키며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핵심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K-day PACE 등록 조건은 ▲만 55세 이상 ▲K-day PACE 서비스 지역 내 거주 ▲가주가 규정한 ‘스킬드 너싱 수준(SNF Level of Care)’ 케어 필요 ▲PACE 케어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다. 센터 방문 상담은 월~금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문의 (213)757-2080(한국어 상담), 웹사이트: k-day.com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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