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칼럼] 추수감사절: 다섯 관점으로 보는 ‘삶의 방향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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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칼럼] 추수감사절: 다섯 관점으로 보는 ‘삶의 방향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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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옥 목사

미라클 LA교회(Miracle LA Church)

 

하루의 끝에서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중얼거린다. “감사하다혹은짜증난다.” 이 짧은 표현은 그날의 기분을 넘어서, 앞으로의 삶 전체를 움직이는 태도와 방향에 결정적 방아쇠를 당기게 한다. 그러므로 감사와 불평은 단순한 감정의 언어가 아니라 몸의 건강, 도덕성, 경제적 판단, 인간관계, 그리고 영혼의 상태까지 전 영역에서 삶의 지형을 바꾸는 근본적 힘을 가진다. 하여 추수감사절을 지나면서 우리들은 이러한 정반대의 두 태도감사와 불평을 의학적 관점에서 시작해, 윤리, 경제, 관계, 영혼의 순서로 차례로 살펴보기를 원한다. 이러한 성찰로 인하여 시편 50 23절의 말씀,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을 상기하면서 감사의 옳은 행위로 하나님의 구원을 누리며 살기를 축복한다.

(1) 의학과 심리학적 영역몸과 뇌는 감사와 불평을 있는 그대로 기억한다

감사하는 마음은 몸과 뇌에서 즉각적인 변화를 만든다. 감사할 때 분비되는 도파민과 세로토닌은 뇌에 안정과 행복을 가져오고,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코르티솔은 눈에 띄게 감소한다. 이는 수면, 면역력, 회복력, 정서 안정을 고루 높이며 몸 전체를 건강한 방향으로 이끈다. 반면 불평과 원망은 전혀 다른 신호를 보낸다. 편도체가 자극되면서 경계 · 두려움의 회로가 강화되고, 혈압· 심박수 · 염증 수치가 상승한다. 불평을 반복할수록 스트레스 반응은 만성화되고, 우울증 · 불안장애 · 심장 질환의 위험은 꾸준히 높아진다. 결국 감사는 몸을 살리는 내적 치유제이며, 불평은 천천히 축적되는 신체와 정신적 독약이다. 몸은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는지 결코 속이지 않는다.

(2) 윤리와 도덕적 영역감사는 인간의 품격을 세우고, 불평은 이를 허문다

감사는 타인의 도움과 은혜를 인정하는 기본적인 도덕성이다. 감사하는 사람은 남의 수고를 “당연한 것이 아니라귀한 은혜로 인식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겸손과 성실이라는 인격의 기초를 다져 간다. 반대로 불평과 원망은 원인과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태도를 축적한다. 자신의 부족은 외면하고, 상대의 선의는 깎아내리며, 은혜를 기억하지 않는 습관은 결국 도덕적 감수성을 약화시킨다. 윤리적 관점에서 볼 때 감사는 품격을 세우는 정의이고, 불평은 품격을 허무는 불의다. 여기서 이미 삶의 방향은 결정적으로 갈라지기 시작한다.

(3) 경제적 영역감사는 자원을 풍성하게 하고, 불평은 자원을 소멸하게 한다

감사는 자신의 가진 것을 여유로운 맘으로 보게 하는 눈을 열어 준다. 그래서 충분하다는 감각이 생김으로, 소비는 절제되고 지출은 지혜롭게 조절된다. 시간과 에너지도 효율적으로 배분되며 가정이나 조직의 경제는 안정적인 구조를 갖게 된다. 반대로 불평과 원망은 항상없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비교와 욕망이 커지고 충동 소비가 뒤따른다. 직장이나 공동체에서는 이러한 부정성이 팀워크를 약화시키고 생산성 저하 · 이직률 증가 ·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 감사는 자원을 풍성하게 하는 경제적 지혜이며, 불평은 자원을 새어 나가게 하는 뻥 뚫린 구멍이다.

(4) 인간관계의 영역감사는 관계를 튼튼하게 하고, 불평은 관계를 끊게 한다

내 마음 속에 감사가 있으면 이 감사는 인간 관계 속에서당신은 저에게 소중하다라는 메시지로 전달된다. 이 작은 표현 하나가 신뢰를 구축하고 사람들 사이에 따뜻한 흐름을 만든다. 감사하는 분위기의 가정 · 교회 · 직장은 서로를 지지하며 안정된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 반면 불평과 원망은 상대에게 부담과 피로를 준다. 작은 불평도 반복되면 정서적 피로감이 쌓이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결국 공동체의 공기는 무겁고 불안하게 변한다. 결국 감사는 관계를 단단히 묶는 접착제이며, 불평은 관계를 분리시키는 독소이다. 모든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 곁에 머물고 싶어하고, 불평하는 사람 곁에서 멀어지고 싶어 한다.

(5) 영적 영역감사는 은혜를 여는 믿음이고, 불평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불신앙이다

감사의 가장 깊은 뿌리는 영적 영역에 있다. 성경에서 감사는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고백이며범사에 감사하라는 명령은 우리가 어떤 상태에 있든 하나님의 절대적 능력을 신뢰하고 있음을 전제하는 믿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은 모두가 다 불평할 수밖에 없는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탁월한 감사의 장인들이었다. 아브라함, 요셉, , 다윗, 다니엘, 바울, 모두가 탁월한 감사의 장인들이었다. 예수님은 기적의 출발점에서 언제나 먼저 하나님께 감사했고, 다윗은 하나님을 감사로 영화롭게 한다고 고백하였다.

감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충만히 받아들이는 통로이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삶 속에 초대하는 기적의 통로이다. 반대로 불평과 원망은 하나님이 주신 자리와 은혜를 평가절하하는 불신앙의 마음이다. 광야의 이스라엘은 환경이 아니라 반복된 원망 때문에 약속의 땅을 잃었다. 불평은 영적 흐름을 막고 하나님의 기적을 좌절시키는 불신앙의 태도이다. 감사는 하나님의 길을 따르는 선택이며, 불평은 그 길을 역주행하여 사탄의 길을 따르는 선택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감사의 길은 삶과 영혼을 살리고, 불평의 길은 삶과 영혼을 소멸시킨다. 이와 같이 감사와 불평은 단순한 말이 아니다. 몸과 뇌의 반응에서 시작해서, 도덕, 경제, 인간 관계, 그리고 믿음과 구원에까지 이어지는 삶의 모든 영역을 재구성하는 결정이다. 감사는 회복을, 불평은 소모를 향해 삶을 이끈다. 어떤 태도를 반복하느냐가 내일의 건강, 내일의 관계, 내일의 영혼을 만든다. 추수감사절을 지나면서 이렇게 고백해 본다. 아프리카 주민들이 과거에 표현했던 감사의 표현으로 고백해 본다.내 머리가 먼지 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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