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9일] 큰 변동성 속에 강세 마감
나스닥지수 0.59% 상승
19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거품 논란 속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한 경계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정책금리 인하 기대 후퇴가 증시에 변동성을 불어넣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47.03포인트(0.10%) 오른 4만6138.77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84포인트(0.38%) 상승한 6642.16, 나스닥지수는 131.38포인트(0.59%) 오른 2만2564.23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와 S&P500지수는 5거래일, 나스닥은 3거래일 만에 강세로 마감했다.
초반에는 그간 낙폭이 과도했다는 심리에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S&P500은 장중 1.09%, 나스닥지수는 1.73% 상승하기도 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필리 지수)도 한때 3.07%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강세분을 서서히 반납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노동통계국(BLS)이 10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취소한다고 밝히자 3대 지수는 일제히 약세로 전환했다. 10월 고용보고서를 통한 '노동시장 약세→금리인하' 가능성이 후퇴했기 때문이다.
이날 나온 10월 FOMC 회의록도 매파적이었다. 회의록을 보면 "많은(many) 참가자"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현행 금리를 유지하는 쪽에 손을 들어줬다.
엔비디아는 2.85% 올랐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전날 출시한 AI 모델 제미나이3가 시장의 호평을 받자 알파벳 A클래스는 3.00% 상승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허가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애리조나주(州) 주 정부가 허가하자 0.68% 올라갔다. 아마존(0.06%)과 애플(0.42%)도 반등에 성공했다.
소매업체 타겟은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자 2.77% 내렸다. 할인 소매업체 TJ맥스 모회사인 TJX는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자 0.16% 상승했다.
김문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