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절벽 뚜렷...LA주택시장 냉각기
웹마스터
사회
4시간전

비싼 집값·높은 금리에
바이어· 셀러 모두 관망
올해 거래율 1.15% 불과
올 들어 거래 절벽 현상이 뚜렷해진 LA 주택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이 발표한 2025년 주택 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LA에서는 1000채 당 단 11.5채만 새 주인을 맞았다. 거래율은 1.15%에 불과 지난해와 비교해 8.6% 감소한 것은 물론 뉴욕시(1.03%)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다.
LA 주택시장이 멈춰 선 가장 큰 이유는 사상최고 수준에 달한 비싼 집값 때문이다. 높은 모기지금리로 인한 페이먼트 부담도 발목을 잡고 있다. 여기다 이미 낮은 금리를 주택을 구입한 많은 홈오너들은 아예 관망태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올해 매물은 지난 2년간 보다 되레 많다.
'레드핀' 경제연구 책임자인 첸 자오는 “많은 바이어가 가격 부담으로 거래를 포기하고 있으며, 수십 년간 거주할 집을 지금 사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잠재 바이어들이 아예 매물을 보러 다니지 않고 가격이나 금리가 떨어지기만 기다리는 반면 저금리로 집을 산 셀러 중에는 기대한 가격 이하의 오퍼는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며 "양측이 모두 머뭇거릴 때 거래는 자연스럽게 역대급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해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