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X, 15억달러 고가도로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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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X, 15억달러 고가도로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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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X가 15억달러의 예산을 승인해 추진중인 공항 인근 고가도로 완성 예상도. /LAX


공항운영위, 예산 승인

4.4마일 신설 또는 교체

일부 주민들은 강력 반대


LA국제공항(LAX) 운영위원회가 지난 13일 만장일치로 10억달러가 넘는 예산을 승인하고, 장기 계획에 포함돼 있던 고가도로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Laist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공항 진입 차량과 일반 교통을 분리해 공항 출입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에머리 몰나르 LAX 임원은 투표에 앞서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 “공항 진입과 출구에는 여러 경로가 있지만 각 경로가 시펄베다(Sepulveda) 불러바드를 비롯해 병목 현상과 교통 체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공항 이용객 수가 예상보다 적은 상황에서 해당 프로젝트가 꼭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위원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또한 수백만달러의 예산 초과와 지연으로 논란이 된 자동운행 열차(Automated People Mover) 사업을 먼저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는 LAX 진입·출구 도로 4.4마일을 신설하거나 교체하는 내용을 포함하며, 총비용은 15억달러로 위원회는 이미 초기 건설 작업에 6억달러 이상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 고가도로 건설은 LAX의 300억달러 규모 공항 인프라 개선 사업 중 일부에 불과하다. 몰나르는 공항 진입 도로는 2028년 올림픽 개최 몇 달 전 완공될 예정이며, 공항 진출 도로와 조경 등 기타 시설은 2030년 봄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 의견을 제기한 시민들은 도로 확장이 오히려 운전량을 늘릴 수 있다고 지적하며, 405번 프리웨이 확장 사례와 유사한 교통 영향을 우려했다. 또한 일부 주민들은 자동운행 열차 사업의 전례를 볼 때 이번 프로젝트 역시 계획보다 늦어지고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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