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곳곳 홍수·산사태 비상…대부분 지역 홍수 주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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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곳곳 홍수·산사태 비상…대부분 지역 홍수 주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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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까지 최대 3인치 폭우 예보

지난 1월 산불피해 지역 토사흐름 임박


지난 14일부터 남가주에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오는 16일까지 최대 3인치 폭우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LA타임스가 기상당국의 발표를 토대로 15일자 인터넷판에 실시간 포스팅한 바에 따르면 가장 강한 비는 15일로 예상되며,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다. 특히 지난 1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지에서는 토사와 잔해가 빠르게 흘러내릴 위험이 크다. 팰리세이즈, 이튼, 케네스, 선셋, 허스트 화재 인근 지역에는 16일 오전 11시까지 대피 경고가 내려진 상태다.


#. LA카운티 전역 급류주의보 확대

국립기상청은 알타데나 이튼 화재 흔적지를 포함해 샌개브리엘·샌퍼낸도·샌타클라리타 밸리와 LA다운타운까지 급류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앞서 팰리세이즈·말리부·토팽가·웨스트사이드, 사우스베이, 벤투라카운티에도 같은 경보가 내려졌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경보는 홍수와 토사 흐름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더 관측에 따르면 시간당 0.5~1인치 강우가 예상돼 오전 중 급류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남가주 전역에는 홍수 감시령도 유지되고 있다.


#. 11월 강우량 평년치 훌쩍 넘어

LA다운타운이 불과 이틀 만에 11월 한 달 평균치를 넘어서는 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 같은 추세라며 올해 11월이 1877년 이후 최다 강우량 상위 20위 안에 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평년 11월 강우량은 2인치도 채 안 되지만, LA카운티 해안과 밸리 지역은 16일 오전까지 1~2.5인치, 산악지역은 1.5~3.5인치를 기록했다. 산타바바라·벤투라 카운티 산악지대는 4~7인치, 샌마르코스 패스는 8인치 이상을 받으며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폭우는 15일 오후 정점을 지난 뒤 16일까지 소나기가 간간히 이어질 전망이다. 


#. 도로 상태 나빠 운전 주의해야

남가주 도로와 프리웨이의 교통상황은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캘트랜스에 따르면 이번 강우로  지역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노면 미끄럼 등 위험 요인이 늘고 있다. 5번 프리웨이의 고먼~산타클라리타 구간에서는 짙은 안개와 돌풍이 겹치며 특히 운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벤투라 지역 101 프리웨이 남쪽 방향은 캘리포니아 스트리트 인근 침수로 두 개 차선이 폐쇄돼 정체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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