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법무부, UC버클리 보안체계 조사 착수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연방법무부, UC버클리 보안체계 조사 착수

웹마스터


버클리 시도 조사 타겟

터닝포인트USA 행사서

과격시위 발생, 4명 체포


연방법무부(DOJ)가 최근 UC버클리에서 발생한 보수단체 행사 중 발생한 과격시위와 관련, 대학과 버클리 시의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법무부 민권국 하밋 K. 딜런 차관보는 11일  X에 “캠퍼스와 지역사회의 보안, 그리고 가주 내 안티파(Antifa)의 무분별한 활동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날  UC버클리 캠퍼스 내 젤러바흐 홀에서 열린 청년 보수단체 ‘터닝포인트USA(Turning Point USA)’의 행사 도중 다수의 안티파 시위대가 몰려와 충돌이 발생한 뒤 여러 명이 체포된 사건을 계기로 진행되는 것이다.

터닝포인트USA 행사는 지난 9월 10일 이 단체 창립자 찰리 커크가 유타 밸리대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이후 처음 열린 가주 행사이자 ‘아메리칸 컴백 투어(American Comeback Tour)’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커크의 피살 이후 대학 내 ‘표현의 자유’와 ‘안전 보장’의 균형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터닝포인트 측은 이번 UC버클리 사태를 ‘좌파 극단주의와 자유 억압의 사례’로 부각시키고 있다.

터닝포인트USA 산하 영상매체 ‘프론트라인스 TPUSA’는 시위 현장을 담은 영상을 X에 올리며 “UC버클리는 전쟁터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시위자가 신호탄을 터뜨리는 장면, 금속 펜스를 밀치는 군중, 공포에 질린 여성들이 달아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또한 시위자가 ‘표현의 자유는 결과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자신의 목을 가리키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는 커크가 총격을 입은 부위를 상징적으로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UC버클리 대변인 댄 모굴로프는 현장 상황을 비교적 경미하게 평가하며 “행사장 인근에 약 150명의 시위대가 모였지만 행사에는 약 900명이 참석해 예정대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버클리 경찰에 따르면 이날 총 4명이 체포됐다. 

구성훈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