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근로자도 CEO도 버티기 힘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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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09 15:03

CEO 해고 올해 194명, 전국 최고
근로자 감원도 15만8700명…2위
캘리포니아주의 고용 불안이 일반 근로자는 물론 기업의 임원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분석기관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첫 9개월 동안 미 전역에서 1650명의 CEO가 회사를 떠났다고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가 지난 8일 전했다.
이는 지난 2년간 지속된 CEO 교체 상승세의 일환으로, 2024년 같은 기간(1652명)과 비슷한 수준다. 그러나 과거 9년간 같은 기간의 중간값이 1004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교체 속도는 평균보다 64%나 높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경우, 올해 들어 194명의 CEO가 사임하거나 교체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텍사스(132명), 노스캐롤라이나(102명), 플로리다(98명), 펜실베이니아(75명)가 뒤를 이었다.
CEO 교체뿐 아니라 대규모 감원 계획에서도 캘리포니아의 존재감은 두드러졌다. 챌린저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캘리포니아에서 발표된 감원 계획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5만8700명으로, 전국 110만 건의 해고 중 14%로 두 번째로 많았다.
감원 규모 1위는 워싱턴 DC로 30만3800명에 달했다. 이어 뉴욕(8만1701명), 조지아(7만8049명), 워싱턴주(7만7700명)가 뒤를 이었다.
김문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