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5일] 저가 매수세 몰리며 반등 마감
나스닥지수 0.65% 상승
5일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모두 반등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넓혔다. 다만, 기술주 고점 부담이 여전하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장 막판 상승분들 절반 가까이 토해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225.76포인트(0.48%) 오른 4만7311.0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74포인트(0.37%) 상승한 6796.29, 나스닥지수는 151.16포인트(0.65%) 뛴 2만3499.80에 장을 마쳤다.
전날 AI 관련 주가가 급락한 상황을 기회로 본 저가 매수세가 증시를 끌어 올렸다. 엔비디아는 1.76% 하락했고 TSMC와 Arm도 약보합이었으나 지수를 구성하는 나머지 27개 종목은 모두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8.93% 급등했고 AMD는 2.31%, 퀄컴과 인텔도 3%대 강세를 기록했다.
AMD가 전날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하며 'AI 거품론'을 희석시킨 점은 낙폭 과대 인식과 함께 투자심리에 낙관적인 요소였다. AMD는 3분기에 매출 92억5000만달러, 순이익 12억달러를 달성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도 대부분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1%대 하락률을 기록했으나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4% 넘게 뛰었고 브로드컴과 알파벳도 2%대 강세였다.
다만 장 막판 15분 사이에 주가지수가 이날 상승분의 약 절반을 토해낸 것은 주가 고평가와 AI 거품론이 여전히 투심에 부담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나스닥 지수는 장 중 1.23%까지 오르다 마감을 앞두고 0.64%까지 상승률이 줄었다.
한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지속되면서 정부 공식 통계는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 셧다운은 이날로 36일에 이르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민간에서 발표한 경기지표는 미국 경제의 견고함을 가리켰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서비스업 PMI가 5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의 50.0에서 2.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확장 속도가 빨라졌음을 시사했다.
ADP가 발표한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4만2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2만5000명 증가를 웃돌았다.
김문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