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양 사 "역대 10월 최고 실적"

하이브리드차가 '효자' 역할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두 자릿수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는 호실적을 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10월 판매량이 7만1802대로, 지난해 같은 달(6만805대)보다 1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역대 10월 판매량으로 최고치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모델별로는 엘란트라 N(373%↑), 싼타페 하이브리드(136%↑), 투싼 하이브리드(140%↑), 투싼(5%↑), 아이오닉 5(51%↑), 팰리세이드(27%↑) 등이 역대 동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종의 전체 판매량은 91%나 증가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울러 지난달 소매판매도 15% 증가해 자체 신기록을 썼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10월 현지 판매량이 총 6만8908대로, 작년 동기(5만9164대)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 역시 사상 최고치의 10월 판매 기록과 소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이 1년 전보다 각각 70%, 65%, 49% 증가해 성장을 이끌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전체 판매량의 73%를 차지해 지속적인 인기를 보여줬다. 특히 주력 모델인 스포티지, 카니발, EV6가 역대 동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