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거침없는 질주…챔피언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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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거침없는 질주…챔피언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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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가 오스틴을 2-1로 꺾고 플레이오프 1라운 첫 경기에서 승리한 지난 29일 BMO스타디움을 찾은 한인 팬들이 태극기를 펼쳐 보이며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LAFC 


LAFC, PO 첫 경기서 오스틴에 2-1 승

손흥민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선정

한인팬들 태극기 펼쳐 보이며 열렬 응원


LAFC 손흥민이 풀타임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팀의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29일 LA의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FC와의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 서부콘퍼런스 1라운드 1차전 홈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1 승리에 큰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비록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후반 34분 네이선 오르다스의 결승골에 관여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LAFC는 이날 승리로 3전2 선승제의 1라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컨퍼런스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MLS는 정규리그에 이어 동·서부 콘퍼런스 각 8개 팀이 16강에 올라 PO를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1라운드는 3전2승제이며, 콘퍼런스 4강과 결승, 챔피언결정전은 모두 단판승부다.


정규리그에서 서부 3위(승점 60)에 올라 6위(승점 47) 오스틴과 PO 첫 관문에서 만난 LAFC는 오는 11월 2일 2차전 원정경기에 나선다. 2차전까지 1승씩 나눠 갖는다면 두 팀은 11월 8일 BMO스타디움에서 3차전을 벌여 컨퍼런스 4강에 오를 팀을 결정한다.


이날 LAFC는 전반 20분 상대 자책골 덕분에 기선을 제압했다.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페널티 지역 왼쪽을 깊숙이 파고든 뒤 보낸 크로스를 끊어내려던 오스틴 수비수 브렌던 하인스아이크의 발을 맞고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에도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를 앞세워 기회를 만들어갔다. 전반 36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상대 선수 네 명이 둘러싼 사이로 빠져나와 왼발 슛을 날렸으나 오스틴 골키퍼 브래드 스튜버의 선방에 막혔다.


LAFC는 후반 18분 동점 골을 내줬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LAFC 수비진이 공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했고, 오언 울프의 패스를 받은 존 갤러거가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24분 손흥민의 코너킥에 이은 홀링스헤드의 헤더가 또 한 번 스튜버의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다시 앞서 나가지 못하던 LAFC는 후반 34분 손흥민이 기여한 골로 리드를 되찾았다.


손흥민이 수비를 달고 중앙을 꿰뚫는 돌파로 활로를 연 뒤 패스를 보냈고, 페널티 지역 왼쪽 부앙가의 슈팅이 수비의 몸에 살짝 굴절된 뒤 골대 방향으로 향했다. 여기에 골라인 직전 오르다스가 발을 갖다 대 결승 득점을 뽑아냈다.


공식 기록으로 도움이 작성되진 않았으나 손흥민의 공헌이 뚜렷한 장면이었다. MLS는 경기 후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MLS는 공식 엑스(X)에도 이 소식을 전하며 '항상 임팩트를 남긴다'는 평가도 남겼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많은 한인 팬들이 태극기를 펼쳐 들고 손흥민을 열렬히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한국의 엔터테인먼트그룹 '하이브'는 LAFC와 파트너십을 맺고 후원행사를 펼쳐, 팬들의 호응을 받았다. 


BMO스타디움=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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