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민 10명 중 6명, 민주당 추진 '주민발의안50'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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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민 10명 중 6명, 민주당 추진 '주민발의안50'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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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공화당 견제용으로 추진중인 주민발의안50에 가주유권자의 6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CLA


최신 여론조사 결과 발표

민주당 지지자 90% 찬성

공화당 지지자 대다수 반대


캘리포니아 민주당이 연방하원 권력 재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 견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주민발의안(Proposition 50)’이 새 여론조사에서 큰 우세를 보이고 있다.

UC버클리 정치연구소(IGS)가 LA타임스(LAT)와 공동으로 실시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오는 11월 4일 주민투표에 상정된 주민발의안 50은 유권자 10명 중 6명(60%)이 찬성, 반대는 38%로 나타났다. 

이번 발의안은 개빈 뉴섬 주지사와 민주당 지도부가 추진한 것으로 가주의 연방 하원 선거구를 새로 그려 민주당 의석을 5석 정도 늘리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선거구 재조정(redistricting)’이라는 다소 전문적이고 복잡한 주제임에도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응답자의 71%가 이미 발의안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접했다고 답했다. IGS의 마크 디카밀로 소장은 “일상생활과 직접 관련이 크지 않은 이슈임에도 이 정도의 인지도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관심은 최근 몇 달 새 폭증한 선거 자금과 광고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 선관위 보고서에 따르면 발의안 찬반 진영이 3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모금한 금액은 총 1억5800만달러에 달한다.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경기 중계 도중에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뉴섬 주지사,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등장해 발의안 찬성을 호소하는 TV 광고가 방영됐다. 민주당 측 미디어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광고의 송출비용만 최소 25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정당별 지지도는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 지지자의 90% 이상이 발의안에 찬성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절대다수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무소속 및 제3정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57%, 반대 39%로 나타났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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