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3명 중 1명 교통법규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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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3명 중 1명 교통법규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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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운전자 3병 중 1명은 도로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KSLTV 



운전중 서행·차선 변경 등 

도로변 안전수칙 미 준수  

작년 경관 등 46명  사망 


전국의 운전자 3명 중 1명 이상이 ‘서행·차선 변경(Slow Down, Move Over)’ 등 도로변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AAA 교통안전재단(AAA Foundation for Traffic Safety)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도로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 견인차 운전자, 소방관 및 응급구조대원 등 총 46명이 차량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했다.


도로변 안전수칙 관련 법규가 널리 시행되고 있음에도 운전자의 준수율은 여전히 위험할 수준이었다. 연구진이 실제 도로에서 사건 현장을 지나가는 운전자의 영상을 분석한 결과, 64%만이 사고 현장을 통과할 때 차선을 변경하거나 서행했으며, 나머지 36%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속도 제한 구간에서도 서행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이번 연구는 교통 안전 전문가 인터뷰와 운전자 포커스 그룹 조사, 교통 카메라에 포착된 1만2000대 이상의 차량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AA의 CEO 진 보엠은 “많은 운전자가 법의 구체적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예방할 수 있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에서는 운전자들이 경찰차를 위해 서행하거나 차선을 변경하는 비율이 높았지만, 견인차나 도로에 멈춰 있는 고장 차량에는 훨씬 덜 양보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실제로 견인차가 갓길에 정차했을 때는 운전자의 58%만이 서행하거나 차선을 변경했으며, 경찰차 정차 시에는 66%만이 법규를 준수했다.


AAA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주별 법규 표준화 ▲디지털 및 언론을 활용한 공공 인식 캠페인 ▲대시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단속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을 권고했다.


AAA 교통안전재단은 도로 현장 근무자의 안전 강화를 위해 운전자 행동 분석과 법규 준수율 제고에 대한 정책 추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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