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28년에도 대통령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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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28년에도 대통령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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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배넌 인터뷰 발언 논란

"적절한 시기에 계획 공개"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팟캐스터이자 전 백악관 고문인 스티브 배넌<사진>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8년에도 헌법을 무시하고 3선에 도전할 계획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배넌은 지난 23일 영국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2028년에 대통령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그것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개월 간 수감 생활을 했고 별도의 사기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바 있는 배넌은 트럼프의 첫 임기 때처럼 백악관 내 영향력은 없지만 여전히 “트럼프가 권좌를 유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적절한 시점이 오면 그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며 “계획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재선에 성공한 이후 여러 차례 공개 석상에서 3선 가능성을 암시해 왔다. 그러나 미국 수정헌법 제22조(22nd Amendment)는 대통령이 두 차례(각 4년) 이상 임기를 수행하는 것을 명확히 금지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월 백악관 리셉션에서 “내가 다시 출마해야 할까? 여러분이 말해 달라”고 청중에게 묻기도 했다.

대통령의 임기 제한은 미국 민주주의의 핵심 원칙이자 정치 시스템의 근간으로 평가된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행정부 권한의 한계를 시험하려는 행보로 해석되며, 그가 2028년 퇴임을 거부할 가능성은 민주당이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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