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메시지에 감찰기구 수장후보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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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8시간전
폴 잉그래시아, 청문회 앞 사퇴
"공화당 표 확보 못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정부 공직자 감찰 기구인 특별조사국(OSC) 국장 후보로 지명한 인사가 과거 인종차별적 내용이 담긴 채팅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결국 낙마했다.
OSC 국장 후보로 지명된 폴 잉그래시아<사진>는 23일 상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당인 공화당에서조차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인준 가능성이 낮아지자 결국 21일 자진 사퇴를 택했다.
잉그래시아 후보자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스스로 물러나겠다"며 "불행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충분한 공화당 표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과정에 걸쳐 제가 받은 압도적 지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이 행정부를 위해 계속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그는 더 이상 후보자가 아니다"라며 사퇴 사실을 확인했다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잉글래시아 후보자는 지난해 1월 공화당 관계자 등과 주고받은 채팅에서 미국 내 흑인 민권 운동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고(故) 마틴 루서 킹(MLK) 주니어 목사를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