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정적자 지속 시 모기지 금리 1%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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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적자 지속 시 모기지 금리 1%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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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AI 생산성 기여하면 도움"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가 지속될 경우 국채금리와 모기지금리가 급등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래리 서머스<사진> 전 연방재무장관은 2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모기지은행협회(MBA) 연례총회에서 연설하며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서머스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재무장관을,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낸 대표적 경제 석학이다.

서머스는 이날 발표에서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향후 경제성장률이 지난 20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경우다. 서머스는 “이 경우 현재의 연방정부 재정 궤도는 지속 불가능하다”며 “투자자들이 국채 매입에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국채 시장이 벽에 부딪히는 순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한 달 만에 75bp(0.75%포인트) 상승하고, 모기지 금리도 1%포인트 뛰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서머스는 또 다른 가능성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생산성 향상 효과가 현실화될 경우 경제성장률이 높아지고 세수 확대로 이어져 재정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가 생산성에 기여하는 정도에 따라 현재의 재정 경로가 유지 가능한 수준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며 “그런 낙관적 시나리오도 배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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