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포함 라스베이거스 대규모 인신매매 조직 적발

인신매매 조직들이 위장 영업을 하던 스파 모습.
한국 국적자 황지 등 4명 체포
노래방, 술집 등 불법 위장 영업
라스베이거스 광역경찰국(LVMPD)은 연방수사국, FBI가 수년 동안에 걸쳐 주도한 대규모 인신매매, 돈세탁 수사와 관련해 4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4명에는 한국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불법 운영 조직과 관련해서 체포한 사람들은 중국 국적자 3명과 한국 국적자 1명 등으로 총 4명이다.
중국 국적자 화 샤오(Hua Xiao, 35)를 비롯해 청청 리(Cheng Cheng Li, 41), 지안밍 리(Jianming Li, 53), 그리고 한국 국적자 황지섭(Jisup Hwang, 27) 등이다.
경찰은 지난 17일 2년 동안 계속됐던 조사를 통해 한국인 황지섭과 중국인 3명 등이 포함된 대규모 인신매매 조직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2년 전인 2023년부터 시작된 이 수사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센트럴 밸리(Central Valley) 지역 내에서 여러 마사지 업소들이 성매매 집결지이자 불법 활동을 위한 위장 영업소로 운영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들 업소들은 고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1명과 중국인 3명 등은 중범죄 혐의에 직면했다. 이들 4명은 돈세탁 공모, 조직범죄 기업 관련 불법 활동을 위한 주(州) 경계와 국경 간 이동 등 여러 건에 달하는 중범죄 혐의를 받을 수 있다.
경찰 당국은 라스베이스 인신매매의 피해자이거나 피해자로 의심되는 사람을 목격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즉각적으로 주저하지 말고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