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협회, 만화 ‘명예훈장: 에밀 카폰’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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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협회, 만화 ‘명예훈장: 에밀 카폰’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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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중 순교한 군종 신부올해 초가경자선포

 

미국육군협회(AUSA·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 Army)명예훈장(Medal of Honor)’ 디지털 그래픽노블 시리즈의 최신작 명예훈장: 에밀 카폰을 최근 선보였다. 이번 작품은 6·25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에서 숨진 미 육군 군종 신부 에밀 카폰(Emil Kapaun) 신부의 삶을 조명한다.

카폰 신부는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군종 신부로 복무했으며, 1950년 한국전쟁 중 중공군에 포로로 붙잡혀 북한 포로수용소로 이송됐다. 그는 열악한 수용소 안에서도 동료 포로들을 돌보며 사목활동을 이어갔으나, 결국 1951 5 23 35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당시 계급은 미 육군 대위였다. 그의 헌신적인 희생과 신앙은 전후 미국 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고, 미 정부는 2013년 그에게 명예훈장을 추서했다. 가톨릭교회 역시 1993년부터 시성 조사를 개시했으며, 교황청은 올해 2월 카폰 신부를가경자(Venerable)’로 공식 선포했다.

‘가경자’는 가톨릭교회가 시복·시성 절차에서 두 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칭호로 교회가 그 사람의 삶과 신앙을 깊이 조사한 후, ‘영웅적인 덕행을 산 인물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미 육군협회가 매년 제작하는명예훈장시리즈는 명예훈장 수훈자의 실화를 만화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카폰 신부는 이 시리즈에 등장한 첫 군종 신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회 측은카폰 신부의 삶과 믿음은 세대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짧은 분량이지만 그의 용기와 헌신을 생생하게 담아냈다고 밝혔다.

한편, ‘명예훈장: 에밀 카폰은 미 육군협회 공식 웹사이트(https://www.ausa.org)를 통해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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