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축제 “경계를 넘어, 문화를 잇다”
LA한인축제 개막 전날인 15일 서울공원 행사장에 청사초롱이 내걸려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이훈구 기자
오늘 개막, 나흘 대장정 돌입
K-푸드서 K-팝까지 총망라
농수산엑스포등 290개 부스
윤도현·하현우 피날레 장식
무료버스·셔틀·주차장운영
미주 한인사회 최대 이벤트인 제52회 LA한인축제가 오늘(16일) LA 한인타운 중심 서울국제공원에서 성대한 막을 올리며 나흘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경계를 넘어서(Beyond Boundaries)’를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음악, 음식, 전통문화, 체험, 경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한인과 타인종은 물론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한 마당으로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16일에는 국립오페라단의 애국가 제창과 미 해병대 색상단 입장으로 시작되며, 개막식에는 알렉스 차 LA한인축제재단 회장, 캐런 배스 LA시장, 김영완 LA총영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부채춤’ ‘설날아침’ ‘신명한판’ 등으로 한국의 전통미를 선보인다. 이어지는 K-힙합 스페셜 무대에는 킬라그램, 주노플로, 리릭스등이 출연해 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17일에는 K-POP과 국악이 어우러지는 젊음의 무대가 관객들을 맞이한다. KpopKulture1903, 아리랑 전통무용단, 경기민요(노희연), 커뮤니티합동 무대 등이 마련되며, 세대간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18일은 가족과 함께 즐기는 커뮤니티 중심의 공연이 펼쳐진다. 사물놀이, 댄스 퍼포먼스에 이어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주최 ‘K-POP 콘테스트 결선이 열린다. 차세대 한류스타를 꿈꾸는 참가자들이 관객의 열띤 응원 속에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19일은 진한 감동과 열정을 담은 피날레 무대가 기다린다. 오후 3시에는 교회 및 커뮤니티 합창단이 참여하는 ‘코리안 커뮤니티 합창제’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뒤, 윤도현 밴드(YB)가 ‘나는 나비’ ‘사랑했나봐’ ‘꿈꾸는소년’ 등의 명곡을 열창한다. 이어 하현우는 ‘거울’ ‘시련’ ‘한숨’ 등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올해 축제에는 전국 8개 지자체, 180여 개 업체가 참가하는 ‘농수산 엑스포’와 더불어 총 290여 개 부스가 마련된다. 김밥,떡볶이, 코리안 바비큐, 군옥수수, 맥주, 빙수 등 다양한 K-푸드를 현장에서 즐길 수 있으며, 한복 체험, 무궁화 그림 그리기, 캘리그래피, 종이 접기, 거북선 모형 전시 등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관람객들에게는 행운도 기다린다. 축제 기간에는 매일 경품 추첨 이벤트를 통해 대한항공 왕복 항공권, 아이패드, 전통한복, 화장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축제장을 찾은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한편 축제 기간에는 LA시가 운영하는 DASH 셔틀버스(윌셔센터/코리아타운 노선)가 무료로 운행돼 교통편 걱정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셔틀버스는 오전 9시~오후11시 20분 간격으로 운영한다.
셔틀버스 탑승 장소는 ▲685Catalina Ave. ▲3450 Wilshire Blvd. ▲3600 Wilshire Blvd.이며, 웹사이트(parking.com)를 통해 유료 주차장 정보 확인 및 사전 결제도 가능하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