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대형은행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JP모건·골드만삭스·시티 등
막대한 이익 올려 눈길
21일부터 한인은행 ‘어닝 시즌’
기업 인수합병(M&A)과 시장 변동성 확대에 힘입어 미 전역 주요 은행들이 3분기 막대한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체이스는 14일 발표한 실적에서 3분기 순익이 143억90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5.07달러로 시장 예상치(4.84달러)를 웃돌았다.
M&A 증가로 투자은행(IB) 수수료 수익이 16%, 시장 관련 수익은 25% 늘어난 89억 달러를 기록하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순익 41억 달러(전년 대비 37% 증가), 주당 순이익 12.25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11달러)을 상회했다. IB 수수료 수익은 42% 급증한 26억6천만 달러로 호실적을 이끌었다. 시티그룹도 순익 38억 달러(전년 대비 15% 증가)로 ‘깜짝 실적’을 냈다. 제인 프레이저 CEO는 “디지털 자산과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가 혁신과 효율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3분기 남가주 상장 한인 은행들의 실적 일정이 발표됐다. 상장 한인은행 중에서는 한미은행이 가장 먼저 오는 21일 나스닥 장 마감 후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고 공시하면서 한인 은행권의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이어 PCB 뱅크와 오픈뱅크가 각각 오는 23일 장 마감 후, 뱅크오브호프는 오는 28일 장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다고 공시했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