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스포츠구단들도 가세...한인축제 16일 팡파르
지난해 LA 한인축제의 K팝 페스티벌에 나온 비한인 출연자들의 모습./한인축제재단
클리퍼스 ·킹스·LAFC 등
처음 부스 열고 홍보전
오페라서 K팝까지 만끽
한국 지자체들 적극 참여
미주 한인사회 최대 이벤트 중 하나인 제52회LA한인축제가 오는 16일 한인타운 서울공원에서 화려한 팡파르를 울린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벤트와 공연, 한류 중심의 장터 구성, 주류 사회와 한국 지자체의 활발한 참여가 더해져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게 된다.
공연 프로그램은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성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한국 국립오페라단과 리틀엔젤스 예술단 공연에서 K-POP 댄스 쇼케이스와 한국 연예인의 공연을 모두 만끽할 수 있으며 핫도그먹기 대회 등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까지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인 스트림의 스포츠구단의 참여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인축제 사상 처음 LA 클리퍼스, LA 킹스와 손흥민이활약하고 있는 LAFC까지 LA를 대표하는 메이저 스포츠구단들이 부스를 설치했다. 여기다 LA를대표하는 풋볼구단 램스는 치어리더와 매스코트를 선보인다.
축제재단 관계자는 “스포츠 구단들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 팬 교류 프로그램, 홍보 이벤트, 공식 굿즈 안내 등 다양한 콘텐츠를마련했다”며 “이는 한인축제가 LA스포츠 문화와 한인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장이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매년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장터는올해도 한류 확산의 첨병 역할을 담당한다.290여개의 부스는 한국 전통 먹거리와 스트리트 푸드, 한류 굿즈, 공예품, K-뷰티, 문화 체험 부스 등 쇼핑과 체험, 홍보 기능을 모두 갖춘 종합 공간으로 구성된다.
한국 지자체들의 적극적 참여 속에서 지자체 단체장의 방문도 이어진다.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전남, 전북, 충남 등의미주 사무소가 공식 참가하는 가운데 조근제 함안군수, 박범인 금산군수, 이춘만 인제군의회 의장 등은 직접 한인축제장을 찾아 지역 홍보와 교류를 이어간다.
축제재단측은 “올 초 한국내 정권 교체 속에서 자연재해 발생에 이어 최근 국정감사 일정까지 겹치며 예년에 비해 지자체 단체장들의 방문은 다소 줄었다"며 "하지만 그만큼 내실을 다지고 실질적인 교류를 더 다지게 될 것”이라고설명했다.
올해 개막식과 주요 행사에는 LA시와 시의회 등 주류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취임 후 처음 개막식에 등장하며 이 자리에는 마퀴스 해리스-도슨시의회 의장, 존 리, 헤더 허트 시의원 등도 함께 한다.
축제재단의 알렉스 차 회장은 “올해 축제는 전통문화, 경제교류, 세대 융합, 글로벌 한류가 공존하는 미래지향적 행사”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LA를 넘어서 글로벌 한인 축제로 도약하는 계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