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시니어] “나의 일은 듣고, 참고, 돕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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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시니어] “나의 일은 듣고, 참고, 돕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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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트웨이‧ All Collision 이경화 대표


덴트웨이‧All Collision의 이경화 대표(사진, 64). 그는 아마도 LA의 한인타운에서 가장 부지런한 인물이면서 ‘바른생활 사나이’일 것이다. 1년 365일 언제나 한결 같은 루틴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교과서 같은 삶’이라고 까지 평가 받고 있을 정도. 에누리 없이 오전 5시에 기상 후 6시에 아침 식사를 하고 7시에 출근한다. 이후부터는 매일 짜 놓은 시간표대로 움직인다. 마치 군 생활을 연상시키듯 일과표를 만들고 그대로 실천하는 그의 루틴은 1년 365일 일정하게 돌아간다. 건강 관리에도 철저하다 보니 시니어임에도 그 흔한 처방약 하나 먹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객은 항상 옳다”는 구호 아래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기업 경영을 하고 있다.


#. “고객은 항상 옳다”

흔히 이민생활을 시작했을 때 공항에 마중 나온 사람의 직업을 따라하게 된다고들 한다. 그런데 이경화 대표는 아무도 마중 나오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유능한 은행원이었다. 미국에 도착하자 마자 처음 시작한 일이 바로 자동차 바디샵이었는데 은행원으로 20여년간 근무하면서 터득한 ‘고객의 마음 이해하기’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고객들에게 오직 친절을 베푸는 것만이 아니라 형편에 맞게 해 주어야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때문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은행에서 깨달았기 때문이다. 은행원 시절, 그는 고객들에게 유리한 플랜을 다시 짜 주기로 유명했다. 보통예금을 고객들이 기계적으로 부르면 그냥 발급해 주던 시절이었는데 저축예금으로 하면 이자율이 훨씬 높았다. 이대표는 무조건 고객에게 유리한 예금으로 통장을 개설해 주는 것으로 유명했다. 한마디로 고객들의 기억에 남아야 한다는 것이 철칙이다. 그러한 노력은 바디샵 운영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어느새 17년이라는 업력으로 성장했다. “고객은 항상 옳다”는 모토로 성실하게 운영해 온 바디 샵 운영은 열매를 맺어 어느 새 3곳으로 늘어났다. 올림픽가의 덴트웨이와 웨스턴의 ‘ALL COLLISSION’에 이어 현재 3호점이라 할 수 있는 ‘ALL COLLISION INGLEWOOD’를 잉글우드에 개장 중이다.


#. 탁구 그리고 낚시

항상 교과서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대표인 만큼 건강관리는 필수다. 그는 물론 1차적으로는 집 안에 운동기구를 갖춰 놓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무려 ‘30년째’ 꾸준히 즐기는 스포츠는 바로 ‘탁구’다. 탁구는 몸 전체를 사용함으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전신 운동으로 심폐 기능과 근력을 강화 시킬 수 있다. 탁구는 간단한 규칙과 기술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소통과 협력의 능력도 키울 수가 있다. 비교적 안전한 운동이며, 부상 위험도 크지 않으며 나이가 들더라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고 뇌를 활성화 시켜서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토요일에는 롱 비치로 바다 낚시를 간다. 주로 ‘벵에돔’ 낚시를 가는데 특이하게도 베지테리언 물고기다. 1년 내내 해초류를 먹는다. 당연히 미끼도 ‘파래’가 쓰이는데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어 스릴만점의 낚시라고 한다. 다른 물고기들은 미끼를 물고 끌어올리면 되지만 벵에돔의 경우 미끼를 빼먹고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고. 그렇게 잡은 벵에돔으로는 회나 스테이크를 해 먹는다. 베지테리언이라 냄새도 안 나고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 벵에돔으로 비타민와 오메가3가 충분히 보충되기 때문에 비타민C를 보충하기 위해서 아침에는 블루베리, 블랙베리, 라즈베리, 방울 토마토 등을 꼭 챙겨 먹는다. 마지막으로 치매 예방은 물론 미국생활의 필수인 영어 학습을 꾸준하게 하는데 한국에서는 문화와 언어를 함께 습득할 수 없지만 미국에서는 동시에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어 뉴스와 영어 유튜브 등을 꾸준히 청취한다. 영어실력도 늘지만 새로운 표현을 배우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한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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