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전통의 '연세콰이어' 가을음악회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19년 전통의 '연세콰이어' 가을음악회

웹마스터

7일 미주조선일보를 방문한 연세콰이어 권병철 단장.  / 우미정 기자




18일 오후 5시 미주평안교회

성가곡, 한국가곡, 흑인연가 등

다양한 장르의 곡 선보일 예정


연세대학교 남가주 동문회(회장 이원모) 소속 합창단 ‘연세콰이어’(단장 권병철·이하 콰이어)가 오는 18일(토) 오후 5시 미주평안교회(170 Bimini Pl, LA.)에서 제1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2006년 창단해 올해로 19주년을 맞은 콰이어는 이번 무대에서 성가곡, 한국 가곡, 흑인 영가, 그리고 70~80년대 한국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인다. 합창은 이정욱·이영두 지휘자가 맡고, 하영화 동문이 반주를 맡아 완성도 높은 공연을 예고하고 있다.

권병철 단장은 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콰이어는 지난 19년간 음악을 통해 동문과 지역사회가 소통하고 공감하는 장을 만들어 왔다”며 “이번 가을 음악회도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울림과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런 연주회는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가을의 정취와 함께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권 단장은 또 “이번 행사는 미주조선일보, 연세대 동문회, 연세국제재단, YGCEO 등의 후원으로 성사됐다”며 “오는 2026년에는 ‘연세 청년 관현악단’ 창립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연세 동문들의 음악 활동이 보다 체계적이고 폭넓게 전개될 전망이다.

콰이어는 앞으로도 4중창단 구성, 동문 경조사 순례 연주 등 소규모 공연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며,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영해 후원회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인 2세들의 참여를 유도해 세대 간 음악적 유산과 동문의식 계승에도 힘쓸 방침이다.

전기공학과 74학번인 권 단장은 약 30년 전 미국에 정착한 이후 음악을 통한 커뮤니티 봉사에 꾸준히 헌신해왔다. 그는 “합창은 단순한 음악 활동을 넘어 이민자 정체성을 공유하고 세대를 잇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콰이어는 정기 연주회 외에도 연말 위문 공연, 타주 및 해외 순회 연주, 문화 사절단 활동 등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으며, 한국과 유럽 등지에서도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연주회는 별도의 티켓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이 가능하며, 문의는 전화(213-819-2111) 또는 이메일(yschoir2006@gmail.com)로 하면 된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liy.com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