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차 사기’ 기승…사고 피해자 노려 수천 달러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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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차 사기’ 기승…사고 피해자 노려 수천 달러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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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차 사기 혐의로 기소된 안드레 코랄레스 / FOX11 news



'무단' 견인 후 '고액 보관료' 청구

경찰 "견인차 사기꾼 주의" 경고


LA 지역에서 교통사고 피해자를 노리는 ‘견인차 사기(Tow Truck Scam)’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부 견인차 기사들이 보험사와 연계된 공식업체인 척 위장한 뒤, 사고 차량을 무단으로 견인해 고액의 보관료를 청구하는 방식으로 일부 피해자는 수천 달러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FOX 11이 지난 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 니코 씨는 지난달 27일 레돈도비치에서 정차 중이던 자신의 렉서스 차량이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파손됐으며, 보험사로부터는 차량이 오는 29일 견인될 예정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그러나 사고 다음 날인 28일 한 남성이 현장에 나타나 보험사 연계 견인업체 소속임을 자처하며 차량을 무단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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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씨는 "차량이 약속된 정비업체에 도착하지 않았다"며 "견인차 기사로부터는 수 시간 뒤에 '정비업체가 영업하지 않아 다른 장소로 옮겼다'는 문자 메시지가 전부였다"고 말했다. 니코 씨와 보험사는 차량 행방을 직접 추적한 끝에 한 민간 견인차 야드에서 발견했으나, 차량 인수를 위해서는 총 5519달러 상당의 보관료와 기타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문제가 된 견인업체는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로 확인됐다. 견인차 기사로 지목된 안드레 코랄레스는 대형 절도 및 사기 혐의로 형사 기소됐으며, 법원 출석을 회피해 현재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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