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401(k)' 계좌에 2조달러 넘게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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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401(k)' 계좌에 2조달러 넘게 방치

웹마스터


평균잔액 6만6691달러

전체 계좌의 25% 차지


미국 내 은퇴연금계좌 중 잊혀지거나 방치된 401(k) 계좌에 2조달러가 넘는 자금이 잠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계좌잔액은 약 6만6691달러로 전체 401(k) 자산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이 같은 결과는 은퇴저축 플랫폼 '캐피탈라이즈(Capitalize)'가 보스턴칼리지 은퇴연구센터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 ‘잊혀진 401(k) 계좌의 진짜 비용(The True Cost of Forgotten 401(k) Accounts)’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방치된 401(k) 계좌는 총 3190만개다. 이들 계좌에 잠겨 있는 자산규모는 2조100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2023년의 1조7000억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캐피탈라이즈의 CEO 가우라브 샤르마는 “이 문제는 사람들이 충분한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된다”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4년 현재 민간부문 근로자의 약 72%는 401(k)와 같은 은퇴연금 제도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 중 53%가 실제로 참여하고 있다. 이 수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은퇴저축 확산의 성과로 평가되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직장을 옮긴 후 401(k)계좌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있다. 일반적으로는 새 직장의 401(k)나 개인은퇴연금계좌(IRA)로 이전(롤오버)하거나 현금화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계좌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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