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하이파이브(High Five)’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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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하이파이브(High Five)’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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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코리아 인기 예능 프로그램 '하이파이브'의 명콤비 진행자 제이(오른쪽)와 혜미.  /라디오코리아

 

라디오코리아 인기 예능 프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1~3시

명콤비 제이·혜미 톡톡 튀는 입담 

나른한 오후의 청량제 같은 방송


“지금은 오후 1시, 점심식사 후라 나른하시다고요? 그렇다면 라디오를 켜서 AM 주파수 1540에 맞추세요. 들리시나요? 기왕이면 볼륨을 조금 더 올려 보세요. 자, 어떠신 가요?" 


"수다스런 남녀, 제이와 혜미의 인기절정의 예능 라디오 ‘하이파이브’가 나오고 있다면 제대로 오신겁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제이(박재성)와 혜미(박혜미)의 엄청난 수다와 속이 뻥 뚫릴 듯 활기찬 음악에 언제 그랬냐는 듯 잠에서 쉽게 빠져 나올 것입니다.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그들이 쏟아내는 일상의 토크에 휘말리고 음악에 취한다면 2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릴 수 있으니까요." 


LA 최고의 방송 예능 콤비 제이와 혜미가 꾸미는 ‘하이파이브’의 매력에 청취자들이 흠뻑 빠져 들고 있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2부에 걸쳐 진행되는 하이파이브는 유튜브 보이는 방송으로 실시간 시청도 가능하다.


하이파이브는 원래 2022년 9월 라디오서울에서 시작, 우리방송을 거쳐 지난 1일부터 라디오코리아에서 같은 이름으로 전파를 타고 있다. 남가주 한인 방송사에서 하나의 타이틀로 3개 방송사 전파를 모두 탄 예는 없다고 한다. 또한, 같은 제목의 타이틀로 방송사를 옮길 때마다 같은 사람이 진행하는 것도 전례 없던 일이니, 하이파이브엔 분명 뭔가가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이들 듀오의 진행 능력과 케미는 ‘찰떡’? 원래 둘은 뮤지션이다. LA 뮤지션스 인스티튜트(MI) 선후배 사이로 음악을 전공했다. 특히, 전자기타를 전공한 제이는 한때 앨범도 내고 한국에서 공연까지 한 록밴드 ‘크레이빈’의 기타리스트다. 혜미는 보컬을 공부했다. 제이는 방송일을 빼면 여전히 음반작업을 하고 있고 세션맨으로도 활동 중이다. 또, 토런스 제일장로교회의 예배연주자로도 신앙봉사에 열심이다. 


“하이파이브는 보통 기분 좋을 때 하는 거잖아요. 누구든 우리 방송을 들으면 기분 좋으라고 혜미와 상의해서 그렇게 이름 지었지요. 그런데, 정말 그 이름처럼 우리에게도 좋은 일만 생기네요. 방송사를 몇 차례 옮기면서도 같은 이름을 고수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제이의 말에 의하면, 하이파이브 방송을 시작할 때부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노출을 통한 브랜드화를 계획했던 거라 타이틀 고수를 요청했고 다행히, 방송사들도 그런 요청에 흔쾌히 동의를 해줬다.  


시작은 우연이었다. 그런데, 둘이 한팀을 이뤄 벌써 3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으니, ‘필연’은 아니었을까? 그것도 LA의 간판 예능 라디오 프로그램이라니 예사롭지 않다. 


“시작은 혜미가 했어요. 우연히 패널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한 것이 계기가 돼 섭외가 들어왔고, 남자 진행자로 학교 3년 선배인 저를 추천해 함께 하게 됐어요. 저는 아프리카TV 인터넷 음악방송 등을 한 경험이 있어 전혀 낯선 환경은 아니었고요."


방송 환경이 녹록한 것은 아니다. 주 5일 매일 2시간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만큼 준비할 것도 많다. 

“작가가 별도로 있지 않기에 진행자 둘이서 요일별 코너에 맞게 스크립트를 짜야 해요. 인터넷도 뒤지고, 주변의 에피소드를 모아 대본을 만들게 되지요. 많은 경우 애드립으로 해야 하니, 방송을 할 때만큼은 정신 바짝 차려야 하지요. 그렇다고 긴장하기보다는 편안하게 청취자들과 함께 즐기려고 노력해요. 그래야 더 좋은 방송을 할 수 있거든요.”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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