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미트볼 파스타, 리스테리아균 오염 경고
USDA, 소비자 주의 당부
냉장고에 제품 남아있을 가능성
연방정부가 월마트에서 판매된 데워 먹는 쇠고기 미트볼 파스타 제품에 대해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을 경고하고, 소비자들에게 섭취를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연방농무부(USDA)는 지난 26일 ‘Marketside Linguine with Beef Meatballs & Marinara Sauce’ 제품에 대한 공중 보건 경고를 발령했다. 해당 제품은 냉장 보관용 투명 플라스틱 트레이(12온스)에 담겨 있으며, 유통기한이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리콜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으나 냉장고에 제품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당 제품에는 USDA 검사 마크 안에 “EST. 50784” 및 “EST. 47718” 번호가 표시되어 있으며, 전국 월마트 매장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 유통업체 FreshRealm은 지난주 월마트 측에 해당 제품을 매장에서 자발적으로 회수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USDA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추가 오염 가능 제품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파스타는 지난 여름 월마트와 크로거 매장에서 판매된 치킨 페투치니 알프레도 제품과 동일한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당시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최소 17명이 병을 앓고, 3명이 사망한 바 있다. 리스테리아균은 일반적으로 발열, 근육통, 두통, 목 뻣뻣함, 혼란, 균형 상실, 경련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설사 등 위장 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임산부, 신생아에게는 치명적인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