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공대, 가톨릭 사목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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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09.25 15:24
무료 카페와 성체조배실 결합 신앙 성장 기회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에 위치한 버지니아 공과대학교(Virginia Tech)가 무료 카페와 성체조배실을 결합한 독창적인 캠퍼스 사목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른 이들에게 부으라(Pour Into Others)’라는 이름으로 매주 수요일 교내 ‘뉴먼 하우스’(Newman House)에서 열린다. 건물 1층에서는 학생들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하고, 2층 경당에서는 성체조배가 진행된다.
사목 책임자 크리스 히첼버거는 “이번 시도는 특히 평소 캠퍼스 사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며 “학생들이 좋은 공동체를 경험하고 그리스도와의 관계 안에서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된다면, 세상 안에서 주님을 위해 멋진 일을 하도록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톨릭 청년 복음화 단체인 성 요한 보스코 협회(Associates of St. John Bosco)가 주관하는 2025년 ‘혁신적 학생 복음화를 통한 쇄신’(RISE) 사업 수상작 중 하나로 선정됐다. 협회는 버지니아 공대 외에도 워싱턴 D.C.의 가톨릭대학교,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조지 메이슨 대학교 등 세 학교에 총 2만5,000달러를 지원했다.
한편, 버지니아 공대 사목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신앙 공동체와 일상의 연결점을 찾으려는 학생들의 참여가 크게 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신앙 프로그램을 시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