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미 이젠 '한 가족'… 비영리 단체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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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한미 이젠 '한 가족'… 비영리 단체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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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SMG-KAMG 관계자들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SMG 리처드 박 회장, 배호섭 전문의, 조셉 김 전문의, KAMG 제임스 한 회장, 폴 장 전문의, SMG 돈 김 대표. /구성훈 기자


SMG-KAMG 완전 통합 발표

5500명 의료진 보유 '메가그룹'

당분간 SMG 이름으로 서비스

초록·파랑 합친 새 로고 공개


서울메디칼그룹(SMG·회장 리처드 박)과 한미메디컬그룹(KAMG·회장 제임스 한)이 23일 LA 한인타운 EK갤러리에서 개최한 한인언론 간담회에서 두 그룹의 완전 통합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3월 SMG와 KAMG가 파트너십을 맺은 후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지내다가 이번에 완전히 '한 가족'이 된 것이다. 이번 통합으로 SMG는 5500명이 넘는 주치의와 전문의가 소속된 메가 메디칼그룹으로 거듭나게 됐다. 통합 이후 SMG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하되, 2027년 이후 다른 이름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SMG는 밝혔다. SMG는 이름 변경 작업을 추진할 경우 한인사회 여론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G는 이날 통합을 계기로 한인 이민자 커뮤니티를 돕기 위한 비영리단체 설립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 독지가가 매년 약 100만달러 기부를 약정했으며, SMG가 매칭해 총 150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독지가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SMG측에 따르면 이 기금은 교회, 시니어 프로그램, 렌트비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 등 한인 커뮤니티의 다양한 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리처드 박 회장은 "두 메디칼 그룹의 통합을 통해 한인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이제 서로 힘을 합쳐 앞으로 나아가는 일만 남았다"며 "SMG를 한인이라면 누구나 자랑스러워할 만한 선한 영향력을 가진 한인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제임스 한 KAMG 회장은 “경쟁자가 아닌 한 팀으로 더 많은 투자를 통해 전문성을 키우고 업그레이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KAMG의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이날 SMG를 상징하는 초록색(성장과 희망)과 KAMG를 상징하는 파란색(안정과 신뢰)을 섞은 새로운 SMG 로고<위 사진>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SMG는 기존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조지아, 워싱턴, 하와이에 걸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시스템과 인프라 투자 및 업그레이드를 통해 어전트케어, 병원, 헬스플랜 등 제휴 의료기관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으로 당장 환자들에게 미치는 변화나 영향은 없다. KAMG 멤버·환자들은 현재의 주치의나 헬스플랜을 바꿀 필요 없이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10월1일부터 SMG-KAMG 시스템이 통합되고 KAMG멤버·환자들이 SMG로 넘어오도록 하는 작업이 원활히 진행중이다. 이날 부로 KAMG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26년부터는 KAMG 환자들이 원하면 SMG 소속 주치의와 전문의를 새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내년부터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내과, 가정의학과, 주치의, 전문의, 병원 등이 늘어나 환자들의 선택폭과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지금까지 주치의가 KAMG 소속인 경우 SMG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을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이것이 가능해진다. 이날 간담회에는 리처드 박 SMG회장, 제임스 한 KAMG 회장, 돈 김 SMG 대표, 양 메디칼그룹 전문의, 언론사 관계자 등100여명이 참석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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