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운용] 은퇴준비, 빠를수록 좋은 이유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장윤정
아메리츠 파이낸셜 은퇴전문
은퇴준비를 계획할 때 처음엔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리고 언제 은퇴해야 할지, 모아둔 자금이 충분한지 고민하다 보면 불안감이 커지기도 한다. 그러나 기본적인 은퇴계획의 원리를 이해하고 몇 가지 핵심전략을 실천한다면 불안은 줄이고 자신감은 높일 수 있다. 오늘은 은퇴계획을 시작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기본과 실천 방법을 소개한다.
준비 시점
가장 좋은 시점은 ‘가능한 한 빨리’다. 늦었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복리효과를 통해 자산을 불려 나갈 수 있다. 초기의 작은 저축도 시간이 지나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고, 은퇴자금을 안정적으로 쌓아 원하는 시점에 은퇴할 수 있는 선택권을 넓혀 준다.
은퇴자금 형성 방법
직장인이라면 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는 것이 401(k) 같은 기업 퇴직연금이다. 회사가 매칭해 주는 금액이 있을 경우 사실상 ‘공짜로 받는 돈’이 되므로 반드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자영업자이거나 추가 저축을 원한다면 개인 은퇴계좌(IRA), 개인연금(Annuity), 혹은 저축성 생명보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은퇴 후 소득을 보완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저축하는 습관을 지키는 것이다.
대표적인 은퇴플랜 활용
- 401(k)
세전 소득을 일정 비율로 저축하며, 회사 매칭이 더해져 효율적으로 은퇴자금을 모을 수 있다. 페이롤에서 자동이체 방식이라 꾸준히 모으기 쉽고, 세금 절감효과도 있다. 2025년 최대 납입한도는 $23,500. 50세 이상은 catch-up $7,500 추가 납입 가능하고, 특별히 60세에서 63세 사이는, 플랜에서 허용하는 경우에는 $11,250의 Super Catch-up 한도가 적용되어 더 많은 금액을 추가로 납입할 수 있다. 따라서 60~63세인 경우 총 $34,750까지 납입이 가능하다.
- 개인 은퇴계좌(IRA)
Traditional- IRA는 세금 공제혜택을 주고, Roth IRA는 은퇴 후 세금 없이 인출할 수 있다. 401(k) 같은 기업은퇴 플랜이 없는 경우나 더 큰 자율성을 원한다면 좋은 선택일 수 있다. 2025년 최대 납입한도는 $7,000(50세 이상은 catch-up $1,000 추가 납입 가능)
- 개인연금(Annuity)
일시납 또는 분할납입으로 가입하여, 은퇴 후 일정 기간 또는 평생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다. 오래 살수록 더 유리한 장점이 있다. (연금은 별도의 IRS에서 규정하는 납입한도가 없다.)
- 저축성 생명보험(Cash valued Life Insurance)
사망 보장과 함께 시간이 지날수록 쌓이는 현금가치를 활용할 수 있다. 필요 시 인출이나 대출로 활용해 은퇴소득을 보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은퇴 시점
은퇴시점은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다. 재정적 준비 상태, 건강, 원하는 생활방식, 사회보장연금(SSA) 수령 시기, 부채 수준 등 이런 모든 것들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2024년 기준 미국인의 평균 은퇴연령은 남성 64.6세, 여성 62.6세이다. 많은 이들이 62세에 사회보장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하지만, 정해진 연금 수령연령(FRA) 이후까지 기다리면 더 많은 월 지급액을 받을 수 있다.
은퇴계획은 ‘한 번 세우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조정하는 과정이다. 상황에 따라 전략을 점검하고 다듬으면서 준비한다면, 원하는 시기에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은퇴생활을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은퇴준비 플래닝에 있어 전문가와의 상담은 반드시 필요하며, 한 번이 아닌 지속적인 재정 점검이 계획에 근접한 결과를 이끌 수 있다.
문의 (213) 663-3609, yunechang@allmeri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