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도요타, 안전벨트와 계기판 결함으로 '110만 대 리콜'
팰리세이드 56만대, 토요타·렉서스 14개 차종
리콜 대상 차주, 무상 점검 및 부품 교체 가능
현대자동차와 도요타가 각각 안전벨트 시스템 및 계기판 디스플레이 결함으로 미국 내에서 총 11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자발적으로 리콜한다.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9일 이번 리콜 대상에는 현대차 SUV인 팰리세이드<사진>와 함께 도요타 및 자회사 렉서스의 주요 차종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2025년 모델까지 생산된 팰리세이드 SUV 일부 모델에서 충돌 시 안전벨트 프리텐셔너(Pre-tensioner)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할 가능성을 확인하고 56만8580대의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회사 측은 특정 충돌 조건에서 해당 장치가 과도하게 작동할 경우, 탑승자에게 상해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리콜을 결정했으며, 무상 수리 또는 해당 부품 교체를 통해 문제를 조치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계기판 디스플레이 결함으로 인해 주행 중 속도나 경고등 등 핵심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시야 확보 및 차량 통제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사고 위험을 우려해 59만1377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리콜 대상은 2023~25년식 도요타 캠리, 그랜드 하이랜더, RAV4와 렉서스 RX 등 총 14개 차종이다.
해당 차량 소유주에게는 수 주 내로 우편 또는 이메일을 통해 리콜 통지서가 발송될 예정이며, 가까운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점검 및 필요한 경우 부품 교체 등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