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본은 FAFSA·CSS 작성 및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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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은 FAFSA·CSS 작성 및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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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대학 진학을 앞두고 등록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고민한다. 패서디나 캘텍 캠퍼스. /CalTech


대학 비용부담 줄이는 길  

연방 및 주정부 재정보조 활용

각종 장학금도 서치하면 도움


자녀가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다면 부모에게 대학 비용은 큰 걱정거리가 된다. 대학 비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많은 가정이 부담을 덜기 위한 재정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다행히 대부분의 가정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재정보조 옵션이 존재한다. 연방정부의 재정지원 프로그램 외에도 각종 장학금 프로그램, 대학 자체 그랜트, 주정부 재정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연방정부 재정지원의 핵심

연방 재정지원은 대학 교육을 위한 가장 널리 알려진 프로그램으로, 미국 전역의 학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그랜트, 학자금 대출, 연방 워크 스터디(work-study) 프로그램이다. 그랜트는 대출과 달리 상환 의무가 없는 무상 지원금으로, 가장 선호되는 재정 지원 방식이다. 펠 그랜트(Pell Grant)가 대표적인 예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매년 평균 수천 달러를 지원한다. 때로는 교사, 간호사 등 특정 직업군 육성을 목적으로 조건부 그랜트가 지원되기도 한다.

연방 지원 프로그램은 모든 학생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자금은 연방 정부 예산에서 조달된다. 지원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미국 시민권자이거나 영주권자, 또는 재정 지원이 필요함을 입증한 합법적 거주자여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FAFSA(무료 연방 학자금 지원 신청서) 작성이다. 


◇주정부 재정 지원의 특징과 장점

주정부 재정 지원은 여러 면에서 연방 재정지원과 유사하지만, 더욱 세분화된 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주로 그랜트 형태로 제공되지만, 저리 대출과 워크 스터디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주정부 재정 지원의 가장 큰 특징은 니드 베이스(need-based) 장학금과 더불어 메릿 베이스(merit-based) 장학금을 함께 운영한다는 점이다. 

이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경제적 필요와 상관없이 장학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학업 성취도를 인정받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큰 인센티브가 된다.

연방 지원과 달리 주정부 지원은 해당 주의 학생과 대학에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자금은 주정부 예산에서 나온다. 각 주는 자체적인 교육 정책과 경제적 여건에 따라 독특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조지아 주의 HOPE 장학금은 주 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정 성적 이상을 유지하는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메리트 기반 프로그램이다.

신청 절차 역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연방 장학금은 표준화된 절차를 따르므로 모든 지원자가 동일한 과정을 거친다. FAFSA 작성과 세금 보고서, 가족 자산 정보 등 필수 서류 제출이 핵심이며, 전국 어디서나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반면 주정부 장학금의 경우 각 주마다 서로 다른 신청 절차를 가지고 있으며, 마감일도 상이하다. 


◇재정 지원 프로그램 발굴 및 활용 전략

재정 지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연방 재정지원 신청이다. FAFSA 작성을 통해 연방 지원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재정 지원 프로그램에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FAFSA는 매년 10월 1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가능한 한 빨리 제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부 지원금은 선착순으로 배정되기 때문이다.

자녀가 타주 공립대학 진학을 고려하고 있다면 해당 주의 지원 프로그램도 반드시 확인해보자. 일부 주립대학은 타주 거주자에게도 상당한 재정 지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근 주들 간에 상호 협정을 맺어 거주자에 준하는 등록금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 자체 지원 프로그램은 또 다른 중요한 자원이다. 대부분의 사립대학과 일부 공립대학은 자체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이 대학에 지원할 때 FAFSA와 함께 CSS 프로파일(CSS Profile) 작성이 필요할 수 있다. CSS 프로파일은 대학의 재정 지원을 위한 칼리지 보드 신청서로, FAFSA보다 더 자세한 재정 정보를 요구한다. 이를 통해 대학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그랜트와 장학금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

각 대학의 재정 지원 오피스와의 적극적인 소통도 중요하다. 직접 연락하여 제공되는 그랜트, 장학금 등에 대한 상세 정보와 마감일, 특별 요구사항을 미리 파악하고 준비해야 한다. 때로는 대학에서 공개적으로 홍보하지 않는 소규모 장학금이나 특별 프로그램이 있을 수 있어, 이런 정보는 직접 문의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사립 기관과 단체가 제공하는 수많은 장학금도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자원이다. 빌 게이츠 재단, 코카콜라, 잭 켄트 쿡 같은 전국 단위의 대규모 장학금부터 지역 은행, 종교 단체, 동창회, 커뮤니티 단체 등이제공하는 소규모 장학금까지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또한 특정 전문 분야나 재능을 가진 학생을 위한 전문화된 장학금도 많다. 예술, 스포츠, 과학,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재능을 보이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

장학금 검색에는 Fastweb, Scholarships.com, College Board 장학금 검색 엔진 등의 온라인 도구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하지만 사기성 장학금 업체에 주의해야 하며, 절대로 신청비나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곳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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