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부모, 어린이 백신접종 이행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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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8시간전
지연 또는 누락 단 5%
백인 부모는 36% 지연
미국 내 아시아계 부모들이 어린이 백신 접종 이행률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가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 부모 중 자녀의 백신 접종을 지연시키거나 누락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단 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조사에 포함된 주요 인종 집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스스로를 '매우 종교적'이라고 밝힌 백인부모 집단에서는 36%, 자녀를 홈스쿨링하는 부모 집단에서는 무려 46%가 최소 한 명 이상의 자녀에게 백신 접종을 지연시키거나 생략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낮은 이행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반(反) 백신 성향으로 알려진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제기된 우려 속에서 실시된 것으로 백신 정책 변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최근 보도를 통해 북가주 베이 지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주민들이 타인종에 비해 B형 간염 감염률이 높아 조기 백신 접종이 특히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연방정부의 정책 변화가 이들 커뮤니티에 직접적인 공중보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