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년 뒤엔 ‘단일 인종’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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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년 뒤엔 ‘단일 인종’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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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언어·인종 다양성 ‘1위’


미국이 오는 2045년까지 단일 인종 다수가 사라질 것이라는 연방 센서스국(US Census Bureau)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센서스국은 2045년까지 비히스패닉 백인이 전체 인구에서 과반수를 차지하지 않는 '포스트-다수 사회(Post-Majority Society)'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의 데이터에 따르면, 서로 다른 인종이나 민족에 속한 두 사람을 무작위로 선택할 확률을 나타내는 '다양성 지수'는 54.9%에서 61.1%로 증가했다.


한편, 최근 금융정보 플랫폼 월렛허브(WalletHub)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 전역 다양성 지수’ 조사에서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멕시코가 상위 3곳으로 꼽혔다.


캘리포니아는 언어 다양성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인종 및 민족 다양성 부문에서는 2위에 올라 미국 내에서 가장 다양한 주로 평가 받았다. 주 인구 구성은 백인 35%, 히스패닉 40%, 아시아계 15%, 흑인 5%로 집계됐다.


텍사스는 전체 다양성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인종 다양성 부문에서는 전국 5위에 올랐다. 뉴멕시코는 세 번째로 다양한 주로 평가 받았는데 인종 구성은 백인이 37%, 히스패닉 48%를 차지하며, 흑인과 아시아계는 각각 약 2% 수준으로 나타났다.


월렛허브 애널리스트 칩 루포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성이라고 할 때 인종과 성별을 떠올리지만, 사실 미국 사회의 진정한 다양성은 나이와 출신지, 언어, 가족 구조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한다"며, "다양한 주에서 생활하는 경험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삶의 방식을 접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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