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고속철도 프로젝트, 2045년까지 연 10억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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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고속철도 프로젝트, 2045년까지 연 10억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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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 첫 구간 개통 목표

베이커스필드-머세드 연결

'탄소중립' 상징 인프라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프로젝트가 주정부로부터 연간 10억달러 규모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확보하며 사업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번 재정은 주정부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cap-and-invest)’ 프로그램을 통해 조달되며, 2045년까지 매년 예산에 반영될 계획이다. 가주정부는 이를 통해 머세드와 베이커스필드를 연결하는 초기 노선 구간을 오는 2033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가주고속철도청(High-Speed Rail Authority) 위원회는 이번 예산 확보를 계기로 민간 투자 유치에 본격 나설 예정이며, 차량 구매 절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총 171마일에 이르는 센트럴 밸리 구간 중 약 70마일의 선로 기초 공사가 완료됐고, 교량 50개 이상이 이미 준공된 상태다.

한편, 이 사업은 과거 연방정부의 40억달러 보조금 회수 조치 등으로 재정적·정치적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고속철도청은 향후 연방 자금 재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주 전역을 연결하는 광역 고속철도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 금융 전문지 본드 바이어(Bond Buyer)는 이번 재정 합의를 두고 “미국 고속철도 역사상 가장 중대한 재정 약속”이라고 평가했으며, 이번 프로젝트가 미국을 대표하는 탄소중립 기반 인프라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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