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시설 상시 점검 체제로 동포 안전 최선"
LA총영사관에 부임한 신임 영사들이 주먹을 쥔 채 활짝 웃고 있다. 왼쪽부터 이나희, 김정민, 김성훈, 강용구, 이승용 영사. /이해광 기자
LA총영사관 신임 영사 소개
"이민국 구금· 체포시 신속 지원
22기 평통위원 후보 신청 저조
불편한 민원 시스템 개선할 것”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16일 총영사관 대회의실에서 최근 부임한 신임 영사들과의 언론 상견례 행사를 갖고 이민 단속 강화에 따른 한인사회에 대한 다각적 지원과 소통 강화, 민원 서비스 개선 등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무 담당 강용구 ▲경찰 담당 이승용 ▲입법 담당 김성훈 ▲보훈 담당 김정민 ▲운영 담당 이나희 등 신임 영사 5명이 나와 전문 분야에서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더 귀 기울여 듣고,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용구 정무 영사는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후보자 모집 현황에 대해 언급하며 “접수를 마감한 결과 LA, 오렌지카운티, 샌디에이고 협의회 전체 정원에 비해서 지원자 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특히 2세들의 참여가 저조했다”고 말했다. 강 영사는 “2세들의 경우 언어 불편과 생업 문제 등이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차세대들이 통일 외교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와 참여 유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조지아주의 현대차·LG 공장의 한국인 대규모 체포 등에 따른 한인 이민자 피해에 대한 우려도 집중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승용 경찰 영사는 "최근 몇 건의 케이스를 통해 실제 체포, 구금된 한인들이 정당한 법적 절차를 받을 수 있도록 법률 조력 및 구제 절차 안내 등을 도왔다”며 “현재 남가주 일원 여러 구금시설에 수감되는 한인들의 상황을 상시적으로 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긴급한 상황 발생시 신속한 조치와 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입법 영사는 “한인 단체 및 리더들과의 정보 공유 채널을 통해 정책 제안 및 건의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으며 김정민 보훈 영사는 “부임한 지 얼마 안됐지만 한인사회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들을 자주 방문하여, 어르신과 참전용사 유가족을 비롯한 한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나희 운영 영사는 "이달 말부터 내달까지 한인 사회 곳곳에서 진행되는 12개의 ‘한국의 달’ 행사에 대해 총영사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아끼지 않겠다”며 "이를 통해 주류 사회에 한국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영사관 민원 전화 서비스 불편에 따른 개선 의견이 제기됐으며 이에 대해 총영사관 측은 “문제점을 보완해 신속한 소통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