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15~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주목
16일 소매판매, 18일 실업수당 청구 건도 관심
투자자들은 이번 주(15~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16~17일) 결과에 초집중 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FOMC에서 정책금리를 25bp(0.25%) 인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리인하는 경기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투자자들에게는 훈풍으로 해석된다.
일부에서는 '빅컷'(금리 50bp 인하)도 거론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시장은 연준이 경제 전망요약(SEP)에서 제시할 '점도표'(dot plot)에도 주목하고 있다.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의미하는 점도표가 올해 세 번의 금리인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끌 전망이다. 그가 고용 냉각과 끈적한 인플레이션 사이에서 어디에 더 비중을 둘지가 관심사다. 이 역시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단서가 된다.
경제지표 중에서는 이달 16일에 나오는 8월 소매판매가 가장 중요하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시장 전망치는 전달 대비 0.3% 증가다.
18일에 발표되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눈여겨봐야 한다. 지난주 이 지표가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높이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더 있다. 우선, 투자자는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따른 파급도 계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신용평가서 피치는 지난 12일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강등했다. 시장이 다가오는 첫 거래일에 어떻게 소화할지 지켜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뉴욕증시를 다소 불안하게 보면서도 당장의 강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