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빗장에 유학생 수천명 대학 입학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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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빗장에 유학생 수천명 대학 입학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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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국 국민 학생비자 중단

합격하고도 미국에 못와 발 동동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이란 등 19개국 국민의 학생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하면서 대학에 합격하고도 미국에 오지 못해 입학하지 못하는 대학 신입생이 속출하고 있다. 

13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6월 트럼프 정부는 테러 가능성과 공공 안전 위험 등을 이유로 들며 이란, 예멘,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차드 등 12개국 국민의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이들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아울러 베네수엘라, 부룬디, 쿠바 등 7개국은 학생, 교환 방문자, 관광 비자 등 특정 비자에만 발급을 중단하고 입국을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특히 대학 입학을 앞두고 신규 비자를 발급받아야하는 유학생들에게 직격타를 때렸다. 미국 정부가 기존에 발급받은 비자가 있는 경우에는 입국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입국 금지 조처로 얼마나 많은 외국인 학생이 미국 대학에 입학하지 못했는지를 알 수 있는 정확한 통계는 없다.

하지만 지난해 5월∼9월 미국 국무부의 F-1(학생), J-1(교환방문자) 비자 총발급 건수 가운데 이번에 입국 금지 대상에 오른 국가 국민이 5700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비슷한 규모의 외국인 학생이 미국에 오지 못한 채 발이 묶였다고 추정할 수 있다.

미국에 입국하지 못한 외국인 신입생들은 결국 다른 나라로 다시 유학 준비를 하거나 입학 연기를 신청하고 입국 제한 조처가 풀리기를 무작정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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