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기리며 15인 작가 뭉쳤다
왼쪽부터 지영란, 전윤선, 김경원 작가의 작품./ 갤러리 웨스턴
도산기념사업회 기금 마련
'갤러리 웨스턴' 한인작가전
25일부터 10월3일까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뜻을 기리며 한인 작가들이 뭉쳤다.
LA 한인타운 ‘갤러리 웨스턴(관장 이정희)’은 오는 25일부터 ‘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 기금 마련을 위한 15인작가전’을 개최한다.
10월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열리며, 전시 수익금의 절반은 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한인 작가 15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신들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김경원은 오래된 흑백사진 용지를 활용해 경계 너머의 풍경을 표현하고, 케이티 연숙 김은 자연이 어울려 이야기를 만들 듯 사람의 만남 속에서 탄생하는 이야기를 작품으로 담았다.
카린 남경은 자연의 변화와 존재의 의미를 묵상하며 자연·시간·인식의 연결을 보여준다. 류재는개인과 변혁의 관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바에 대한 고찰을 사진으로 풀어냈고, 벤 박은 빛과 색의 교차 속에 드러나는 사물의 형상을 작품에 담았다.
데미안 서는 소리·색·시간·공간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하며 인간 존재와 관계의 은유를 표현했고, 승인영은 인연을 잇는 실을 통해 인간관계의 연결성을 보여준다. 에스터 심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기억의 층위를 표현했고, 이혜숙은 겨울비를 견딘 뒤 만개한 겨자꽃과 야생화를 화폭에 옮겼다.
전윤선은 푸른 숲의 생동감과 평온함을 함께 전하며, 조분연은 시간이 빚어낸 색감으로 세월의 흔적을 담았다. 지영란은 삶의 가장 아름다운 찰나에 대한 기억을 추상적 풍경화로 선보이고, 최성호는 판화기법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내면의 풍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최윤정은 태극의 푸른색으로 도산 안창호 선생의 평화로운 독립 비전을 형상화했으며, 수잔 황은 캘리포니아의 충만하고 찬란한 여름날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25일 오후 3~5시, 전시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다.
문의 (323)717-6975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