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졸업식이 악몽으로… 장애인 여성,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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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 졸업식이 악몽으로… 장애인 여성,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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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서 졸업식 참석 후

"휠체어 사고로 부상" 주장

LA카운티 법원에 소장 접수


지난 5월 USC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조지아주에서 LA를 방문한 장애인 여성이 휠체어 이동 중 부상을 입었다며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인 젤다 아웃로는 지난 달 25일 LA 카운티 수피리어 코트에 소장을 제출하고, USC가 과실 및 부지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명시되지 않은 금액의 일반 및 특별 손해배상과 의료비 보상을 요구했다.

소장에 따르면 아웃로는 2023년 오른쪽 무릎 아래를 절단한 후 보조 의족을 착용해 생활해 왔으며, 지난 5월 16일 USC 졸업식 당시 휠체어를 타고 행사에 참석했다. 졸업식 관람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행사 이후 귀가 과정에서 ADA(장애인법) 기준 휠체어 통로가 테이프와 로프로 막혀 있었고, 장애인 전용 경사로 접근이 차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웃로는 약 1시간 동안 도움을 요청했으나 USC 직원들이 안내한 출구는 모두 잠겨 있었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이후 USC 직원으로 추정되는 두 명이 아웃로가 탑승한 휠체어를 계단 아래로 들고 내려주려다 조작 미숙으로 그가 휠체어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아웃로는 절단된 오른쪽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고,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USC 측은 2일 “해당 소송 제기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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