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비주거용 부동산 소유주 대상 잔디 교체 보조금 인상

기존 잔디 물 절약형으로 교체시
스퀘어피트 당 7달러로 두 배 ↑
남가주 지역 비주거용 부동산 소유주들이 기존 잔디를 물 절약형 조경으로 교체할 경우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이 두 배 이상 인상된다.
메트로폴리탄 수도국(MWD)은 1일부터 비주거용 건물에 대한 잔디 교체 보조금을 기존 스퀘어피트당 3달러에서 7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내년 말까지 적용되며 배정된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MWD는 이번 결정이 ▲물 절약 강화 ▲기후 변화 대응 ▲2027년부터 시행될 ‘비기능성 잔디(nonfunctional turf) 식수 사용 금지법’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시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법안은 운동장이나 공원 등 레크리에이션 목적이 아닌 잔디에 식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이클 카마초 MWD 이사회 부의장은 “남가주의 조경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보조금 확대는 새로운 주법을 준수하면서도 지역 생태계를 살리고, 효율적이고 아름다운 조경으로의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조금 확대는 가주 수자원국(DWR)의 3000만달러 지원과 연방정부의 하부 콜로라도 유역 절수 프로그램을 통한 9600만달러 지원으로 가능해졌다. 보조금 신청은 내년 3월 1일까지 가능하며, 승인된 프로젝트는 180일 이내에 완공해야 한다. 신청자는 조경 디자인, 식재 목록, 인증된 조경업체 정보 등을 포함한 필수 자료를 준비해야 하며,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bewaterwise.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