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3' 톱7에 LA가 홀딱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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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3' 톱7에 LA가 홀딱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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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윌셔 이벨극장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3' 라이브공연에서 톱7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훈구 기자


미주조선일보 창간 6주년 기념 

이벨극장 라이브 공연 대성황

2400여 관객 열광, 환상의 무대

서울메디칼·한미메디컬 타이틀 스폰서

27일 한인사회 최초 선상 갈라 콘서트


LA가 트롯에 홀딱 반했다. 

미주조선일보 창간 6주년을 기념해 24일 LA 윌셔 이벨극장에서 오후 2시, 6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된 TV조선 '미스터트롯3' 톱7 라이브 공연이 한여름 찜통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공연이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뜨거운 LA 햇살 아래서도 관객들이 벌써 줄을 서기 시작했다. 

"트롯이 이렇게 인기가 많았나?" 지나가던 현지인들도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였다. 총 2400여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꽉 채우며 만들어낸 열기는 말 그대로 뜨거웠다. 에어컨이 풀가동돼도 식을 줄 모르는 열정이었다. 

김용빈(진), 손빈아(선), 천록담(미), 춘길, 최재명, 남승민, 추혁진.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톱7이 무려 4시간 동안 쉴 새 없이 달렸다.

톱7이 한꺼번에 등장한 첫 곡 ‘사내’가 울려 퍼지자 객석에서 "와아아~!" 함성이 터져 나왔다. 

'둥지', '애인', '마지막 잎새'...  한 곡 한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는 더욱 커졌다.

특히 '님의 등불'이 시작되자 한 할머니가 눈물을 훔치며 "아이고, 우리 고향 노래네"라고 중얼거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톱7은 주옥같은 명곡 20여곡을 쏟아냈다.

김용빈이 무대에서 털어놓은 진솔한 이야기도 화제가 됐다.  그는 "10년 만에 다시 LA를 방문했는데 이렇게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정말 놀랐다.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공연 내내 객석은 야광봉의 바다였다. 수많은 야광봉이 음악에 맞춰 일제히 흔들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이번 공연에는 미주한인사회에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나 된 서울메디칼그룹-한미메디컬그룹(회장 리처드 박)이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했다. 메인공연에 앞서 미주조선일보 이기욱 대표와 리처드 박 회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축사를 전했고, 조선일보 홍준호 발행인, TV조선 주용중 대표이사, 캐런 배스 LA시장이 동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이날 공연의 특별함을 더했다. 

미주조선일보 이기욱 대표는 "미주조선일보 창간 6주년 기념으로 이런 멋진 공연을 열게 돼 정말 감격스럽다"며 "고달픈 이민생활의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리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라디오코리아 인기프로 ‘아침마당’ 진행자인 김형준·우정아씨의 노련하고 재치있는 사회로 진행돼 재미를 배가시켰다.

공연 도중 진행된 경품 추첨에서는 한국 왕복 비행기표가 걸려 화제가 됐다. 당첨자는 오는 9월 3일 미주조선일보 지면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향하는 관객들의 콧노래 소리가 타운 거리에 울려 퍼졌다. 

공연을 관람한 어바인 거주 김영주(54)씨는 "30년동안 미국에 살면서 이런 감동은 처음"이라며 "한국에 사는 대학동창들에게 자랑해야겠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다른 관객 박재승(72)씨는 "미스터트롯3 공연을 보고 나니 고향이 그리워졌다. 올해 안에 꼭 한국에 가야겠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좋은 소식이 또 하나 있다. 공연은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다. 톱7은 오늘부터 엘리트투어(대표 빌리 장) 주관으로 팬들과 함께 롱비치항에서 4박 5일간 멕시코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카탈리나섬, 멕시코 엔세나다를 거쳐 27일에는 미주한인사회 최초로 '선상 갈라 콘서트'를 개최한다. 

LA에 부는 트롯 바람은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까? 하나는 확실하다. 이날의 감동은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라는 점 말이다. 

구성훈·이해광·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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