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시범 프로그램 

지난 1년간 6700건 처리  

정신건강 등 대응 효과적

시민들이 정신 건강 등의 문제로 911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 경찰 대신 비무장 민간인 대응팀을 출동시키는  LA시의 시범 프로그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LA시는 지난해 3월부터 ‘비무장 위기대응(Unarmed Model of Crisis Response)’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 특정 신고에 대해 총기를 소지하지 않은 특수 훈련을 받은 민간인을 현장에 보냈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이 프로그램을 통해 6700여건 의 신고를 처리했으며 주로 안전 확인, 공공장소 음주, 노출 행위 신고 등에 대응했다. 

하루 평균 처리 건수는 약 40건으로 미미했지만 이로 인해 LA경찰국(LAPD)의 순찰 시간을 7000시간 이상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비무장팀의 출동 중 경찰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는 4.1%에 불과해 대부분 상황을 효과적으로 처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