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가주 '소주의 날' 결의문 채택과 선포식
최석호 의원 주도, 오는 25일 주의회서
40여 상원의원, 롯데칠성 등 업체 참석
행사 후엔 소주 시음과 축하행사도
한국산 소주(Soju)를 스코틀랜드의 스카치위스키, 멕시코의 데킬라, 일본의 사케처럼 세계적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
가주 상원의 최석호 의원(37 지역구)은 오는 25일 새크라멘토에 있는 상원 본회의장에서 40여 명의 상원의원과 롯데칠성미국법인, 로컬 소주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소주의 날 결의문 채택과 선포식 및 페스티벌을 펼친다.
최석호 의원은 지난 6월 13일 상원에 '소주의 날(Soju Day)' 지정 결의안(SCR-95)을 발의했고, 동료 의원들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얻어 매년 9월 20일을 소주의 날로 지정하기로 하고 이날 결의안 통과와 함께 대대적인 선포식까지 갖기로 했다.
이날 오후 2시 주 청사에서 선포식을 갖고 난 후에는 오후 3시부터 인근의 소주 페스티벌 행사장으로 이동해 소주 시음과 다채로운 축하행사가 이어지게 된다
최석호 의원 사무실의 최윤 보좌관에 따르면, 소주의 날은 오는 25일 선포식만 하면 유예기간 없이 앞으로 매년 9월 20일을 기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주의 날 제정과 관련해 최석호 의원은 “한국의 소주가 이제 미국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많이 음용되고 있다. ‘소주의 날’ 선정을 계기로 더 많은 현지인들이 음용하고 시장이 더욱 성장하여 한국기업뿐만 아니라 로컬 미국업체들도 소주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롯데칠성의 김경동 법인장에 따르면, 미국 내 한국소주는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과일소주의 경우 최근 5년 CAGR(연 평균 복합 성장율)이 30%가 넘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기존의 한국소주는 주로 한인들이 음용을 했지만 과일소주의 경우 한인시장을 넘어 주류시장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김 법인장은 “미국 내 소주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나 미국업체들도 관심을 가질 정도로 성장했다. 소주가 세계적인 주류로 성장할 것인지 아닌지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그런 점에서 ‘소주의 날’ 선포는 한국 소주업체의 지속성장과 동시에 로컬 업체들에게도 소주 제조 및 유통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