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9일] AI 거품론에 경계심 고조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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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9일] AI 거품론에 경계심 고조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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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1.46% 밀려 


19일 뉴욕증시는 기술주 위주 투매가 나오면서 혼조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이 불거져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0.45포인트(0.02%) 오른 4만4922.27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7.78포인트(0.59%) 밀린 6411.37, 나스닥지수는 314.82포인트(1.46%) 떨어진 2만1314.95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와 우량주 간 분위기가 갈렸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살짝 '터치'한 뒤 상승분을 반납하며 강보합으로 마무리한 반면, 기술주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3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AI업계를 둘러싼 비관적 소식이 고점 부담과 함께 투매 심리가 자극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투자자들이 AI에 과도하게 흥분해 있는 것은 사실이다. AI 기업들의 가치가 이미 통제 불능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기술주 전반적으로 투매가 나오면서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대형 기술주는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3.50% 떨어졌고, 브로드컴도 3% 넘게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테슬라는 1% 이상 내렸다.


AI 방산업체 팔란티어는 9% 넘게 급락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낙폭은 15%가 넘는다. AMD도 5.44%, Arm은 5% 밀려났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지수는 선방했다. 소매업체 홈디포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동일 점포 매출은 꾸준히 증가한 점에 시장이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홈디포의 주가는 4% 넘게 뛰고 있다.


반도체 생산업체 인텔은 주가가 7% 뛰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약 20억달러를 투자해 인텔의 보통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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