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18~22일)] 잭슨홀·반도체 관세·우크라戰 주목
결과 따라 롤러코스터 장세 전망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이번 주(18~22일) 아무래도 '멀미' 조심을 해야겠다. 3대 주요 지수가 재료에 따라 그만큼 롤러코스터를 탈 전망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이벤트는 오는 21~23일 와이오밍주(州)에서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이다.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오는 22일 이 자리에서 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하게 된다. 파월 의장이 '고용 쇼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7만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노동부는 5월(14만4000→1만9000명)과 6월(14만7000→1만4000명)의 고용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5월과 6월 합산 조정 폭만 25만8000명에 달했다.
다만,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여전히 끈적하다는 점은 기준금리 인하에 걸림돌로 평가된다. 시장은 현재 9월에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도 주시해야 할 항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나는 다음 주나 다다음주 철강과 반도체 칩에 대한 관세를 설정할 것"이라며 "처음에는 낮은 수준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그들이 와서 건설할 기회를 주게 되고, 일정 기간 후에는 매우 높게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협상 추이도 주목해야 할 이벤트.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5일 정상회담을 개최했지만, 즉각적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을 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오는 1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오는 19일(홈디포), 20일(TJ맥스·타깃·로우스 컴퍼니스), 21일(월마트) 나올 기업실적도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