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린더, 미팅, 격려… 휼륭한 조언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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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린더, 미팅, 격려… 휼륭한 조언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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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부모는 어떻게 개입해야 할까 


대학입시 시즌에는 원서를 작성하는 자녀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도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더구나 대학 지원처럼 중요한 때에 자녀가 체계적으로 원서를 쓰지 못한다면 마냥 내버려두기 어렵다. 

자녀의 독립심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부모가 어떻게 개입할 수 있을까?

첫째, 대학 지원 과정의 계획을 적은 캘린더를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해야 할 모든 작업과 마감일을 추적하기에 좋은 방법이다. 모든 대학 원서가 같은 날짜에 마감되는 것은 아니다. 조기전형 원서는 11월 초나 중순에 마감되는 반면, 정시지원(RD) 원서는 1월 초나 중순에 마감된다. 원서 마감일만 걱정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커먼앱 에세이는 마감일보다 훨씬 전에 작성해야 한다. 그래야 에세이를 가다듬고 교정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어떤 대학이 추가 에세이나 인터뷰를 요구하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원서를 작성하고 추천서를 확보하는 것을 마감일 직전에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자녀가 이런 작업을 이미 몇 달 전에 계획하고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도록 해야 한다. 

과외활동이나 스포츠 등으로 바쁘다면 원서를 작성할 시간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이 점 역시 고려해야 한다. 캘린더를 만들 때는 다음과 같은 세부 항목들을 포함하는 것이 좋다. SAT·ACT 점수 제출 마감일, 추천서 요청 시기, 성적 증명서 발급 및 제출일, 각 대학별 고유 요구사항 확인 등이다. 이런 세밀한 계획을 통해 자녀가 마지막 순간에 허둥대지 않고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둘째, 일주일에 한 번 자녀와 미팅을 갖고 지원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자녀가 에세이 주제에서 막혔을 때 부모가 같이 대화하면서 풀어나갈 수도 있다.

미팅에서는 단순히 진행 상황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나 고민을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때론 에세이 주제 선정에서 막힐 수도 있고, 어떤 대학을 선택할지 고민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순간에 부모가 조언자 역할을 하되 최종 결정은 자녀가 내리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필요하다면 일정을 조절하면서 자녀를 격려하는 것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원서를 제때 완성하는 것이다. 자녀가 뒤쳐지고 있다면 일정을 조정하면서 격려하라. 또한 대학 지원의 중요성과 인생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좋다. 

이런 과정에서 자녀는 시간 관리와 우선순위 설정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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