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mark 칼럼] 다운타운LA 오피스 부동산 마켓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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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mark 칼럼] 다운타운LA 오피스 부동산 마켓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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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Newmark Korea Desk 대표


지난 1분기 LA다운타운의 오피스 시장은 여전히 변곡점을 찾지 못한 채 구조적인 조정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비대면 근무와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이 정착되면서 기업의 오피스 수요는 과거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실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LA 다운타운의 전체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여 약 30%에 근접했습니다. 이는 미국 주요 대도시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며, 오피스 자산 소유주와 투자자 입장에서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특히, 클래스B 이하 건물은 임차 수요가 크게 줄어들며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 임대활동(Leasing Activity)은 일부 대형 금융회사 및 법률회사의 계약 갱신과 신규 이전 계약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시장 전체의 흡수(Net Absorption)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기존 임차인들의 계약 해지 및 축소가 신규 수요를 상회했다는 뜻입니다.


다만 희망적인 신호도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면서, 경쟁력 있는 조건을 제시하는 건물의 경우 여전히 임차인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클래스A 빌딩 중에서는 편의시설이 우수하고 에너지 효율 기준을 충족한 프라퍼티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리스업되는 추세입니다. 이는 고급 오피스 시장 내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투자시장에서는 여전히 관망세가 짙습니다. 거래 건수는 제한적이며, 일부 금융 건전성이 떨어지는 자산에 대한 매물 검토가 진행되고 있지만, 가격 눈높이 차이로 인해 실제 거래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조정기 속에서도 선별적인 기회를 포착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감지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리포지셔닝 가능한 클래스 B 자산을 저가에 인수하여 라이프사이언스나 혼합용도(Mixed-use) 자산으로 재개발하려는 전략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LA다운타운 오피스 시장은 아직 바닥을 다지는 중이며, 단기적인 반등보다는 중장기적인 구조개편과 용도전환이 핵심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오피스 중심 업무지구(CBD)’ 개념에서 벗어나, DTLA는 앞으로 복합적 기능이 조화되는 새로운 도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위기 속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남깁니다. 문의 (213)537-9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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