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에서는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H마트 브라이언 권 사장 인터뷰
남가주 14번째 웨스트민스터점 오픈
"베트남과 한인 고객들 찾기에 최적"
"품질 좋고 가격 저렴해 자신 있어"
H마트 브라이언 권<사진> 사장이 자신있게 말했다. 7일 오전, 남가주 14번째인 웨스트민스터점 그랜드 오프닝에 참석한 권 사장은 'H마트만의 차별화'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른 마켓들보다 쇼핑이 더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채든 과일이든 쇼핑하시는 분들은 그냥 집어 가시면 된다. 특히, 시간이 바쁜 고객이라면 언제 이걸 하나씩 하나씩 상태 살피고 색깔 볼 수 있겠나. 하지만, H마트에서는 마음 편하게 그냥 집어 가면 된다. 품질과 가격 모두 자신 있기에 하는 말이다." 이날 베트남계 커뮤니티가 크게 형성돼 있는 웨스트민스터점 오픈행사를 치른 권 사장을 만나 H마트 이야기를 들어봤다.
-웨스트민스터는 베트남계 커뮤니티가 크게 형성된 곳이다. 이곳에 매장을 열게 된 이유는.
"위치가 중간이라 좋다. 베트남 손님이 많이 찾을 수 있고, 한인 고객도 오렌지카운티에서 오기에 딱 좋다. 매장 사이즈도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규모라 청과나 수산물 등 다양한 상품들로 잘 꾸밀 수 있을 것 같다."
-웨스트민스터점에서 특별히 신경쓰는 코너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청과나 수산물에 많은 신경을 쓴다. 이번에도 청과하고 수산물을 똑같이 다양하게 넣고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상품들까지 더 다양하게 진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웨스트민스터점이 미 전국에서 85번째 지점이라고 했다. 숫자적인 목표가 있나.
"우리 목표는 숫자로 매장을 채우는 것이 아니다. 한인 등 아시안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가 됐든 그곳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시안 식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아시안 마켓 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그에 대한 대응책이 있다면.
"수퍼마켓은 아주 어려운 비즈니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구색과 품질, 가격 밖에 없다. 우리가 과연 좋은 제품을 팔고 있는 지, 저렴하게 팔고 있는지에만 집중하면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마켓을 오픈할 때마다 같이 갈 비즈니스도 찾고 있다고 들었다.
"우리의 목표는 아시안 문화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단순히 음식을 파는 것 외에 한인과 아시안 손님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다. 그런 이유로 한국 커피숍, 베이커리 등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우리로서는 아시안들이 관심 있어하는 비즈니스들을 잘 해야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다."
-H마트에서 파는 아시안 푸드 중, 코리안 푸드의 비중은.
"음, 한 70% 정도 된다고 본다. 사실, 한국과 차이니즈 푸드에는 겹치는 부분들도 있다. 그렇게 보면 한인들이 관심있어 할 상품들이 70%는 될 것으로 생각된다."
-H마트는 프라이빗 브랜드(PB) 상품들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
"PB보다는 40주년을 기념한 상품들이 많았다. 공급업체들과 40주년 기념상품들을 내면서 좋은 밸류의 딜을 할 수 있었다. 브랜드업체들이 그런 상품을 만들어 준 것이 고객들에게 값싸고 질 좋은 상품으로 생각됐다. 브랜드업체들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
-H마트 매장 추가 오픈 계획은 어떤가.
"현재 북가주 더블린과 새크라멘토 쪽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잘 하면 한 군데는 올해 안으로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문호 기자